새로운 팀 리더로 떠오른 선수들 (동부편)
2011-04-03 염용근
팀도 마찬가지다.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신인을 중심으로 리빌딩이 진행될 경우, 기존의 스타들은 정리되고 새로운 리더가 떠오르게 된다. 또는 팀내 역학관계 변화를 바탕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게된 선수가 기존의 리더 자리를 대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새로운 팀 리더로 떠오른 선수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동부 컨퍼런스부터다.
뉴욕 닉스 -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평균 37분 출전 23.0득점 8.3리바운드 1.92블록슛
팀 성적 변화 : 29승 53패(지난시즌) - 37승 38패(현재)
대어들이 많았던 지난 FA시장에서 S급 선수 2명 영입을 노렸던 뉴욕은 팀에 남아있던 대부분의 선수를 정리한 상태였다. 당시 뉴욕 소속이었던 선수들은 다닐로 갈리날리, 윌슨 챈들러, 랜드리 필즈, 티모페이 모즈고브, 빌 워커 같은 몸값 싼 신인급 선수들이 전부였다.
결국 뉴욕은 FA 시장에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1명 영입에 그치고 만다. 하지만 스타더마이어가 팀 리더가 되는 길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없었다. 팀 자체가 영입한 선수에게 리더 자리를 주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기 때문이다.
스타더마이어는 뉴욕에서의 첫 시즌을 훌륭하게 치뤄내고 있다. 팀을 8년만에 플레이오프로 이끌고 있으며, 7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이미 작년시즌의 승수를 넘어섰다. 피닉스 시절에는 스티브 내쉬라는 걸출한 선수밑에서 그저 자기 할일만 했지만. 새로운 팀에서는 동료들을 독려하고 승부처에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리더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워싱턴 위저드 - 존 월
평균 37.9분 출전 16.0득점 4.5리바운드 8.6어시스트 1.61스틸
팀 성적 변화 : 26승 56패 - 19승 56패(현재)
워싱턴은 작년 드래프트 전체 1번픽을 손에 쥐는 순간, 빠르게 로스터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준비된 1번' 월을 뽑는 것이 기정 사실이었기 때문에, 그가 로스터의 중심이라는 가정하에 선수단을 개편한 것이다.
선수단 개편의 화룡정점은 길버트 아레나스를 시즌 중에 전격적으로 처리한 것이었다. 월과 같은 포지션에다, 총기사건으로 인해 이미지가 좋지 못했던 그의 존재는 팀의 미래에 심각한 걸림돌이었다. 아레나스는 올랜도의 또 다른 먹튀 라샤드 루이스와 트레이드된다. 루이스의 경우 월과 포지션도 다르고, 리더 타입의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워싱턴의 입맛에 맞았다.
월의 데뷔시즌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아직 실책이 많고, 슛 샐랙션이 형편없지만 그가 1990년생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해줘야 한다. 오히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평균 8.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부분이 놀랍다. 벌써부터 동료들의 플레이를 먼저 생각하는 리더쉽이 보이기 때문이다. 작년보다 못한 성적? 전혀 중요하지 않다. 워싱턴 입장에서는 어차피 리빌딩중인 관계로 올해 드래프트에서 상위 픽을 차지하는게 오히려 팀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