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르브론에 복수 성공!
[이승기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마침내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 스몰포워드)에게 복수하는데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3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0-11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한때 23점차까지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장악한 끝에 102-90으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마이애미와의 지난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시즌 스윕을 면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시즌 15승(58패)째를 거두었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 최하위로 쳐져있어 시즌 꼴찌를 탈출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마이애미는 5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51승 23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는 제임스의 시즌 두 번째 클리블랜드 방문 경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는 마이애미로 떠나기 전까지 클리블랜드 역사상 최고의 스타로 홈 팬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러나 그가 'TV쇼'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한 이후 홈 팬들은 배신감을 느꼈다. 이날 경기에서 역시 클리블랜드의 관중들은 여전히 그에게 야유를 퍼부으며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모두의 예상을 깨며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71-48, 23점차 리드를 잡았다. 클리블랜드가 여유있게 승리하는 듯 보였으나 마이애미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마이애미는 '빅3'를 앞세워 매서운 추격전을 벌였다. 결국, 4쿼터 종료 7분 2초를 남기고 마이크 비비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83-8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번에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후 4분 17초간 마이애미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12점을 연거푸 몰아넣었다. 클리블랜드는 순식간에 95-83으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클리블랜드의 J. J. 힉슨은 21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앤쏘니 파커 역시 3점슛 4방 포함, 20점을 보탰다. 라이언 홀린스(13점, 3블록)는 마이애미의 크리스 보쉬를 연거푸 블록하는 등 좋은 수비를 보였다.
또, 클리블랜드는 팀 야투 성공률이 55.6%에 달했다. 이는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3점슛 역시 17개를 던져 9개를 성공시키며 52.9%를 기록하는 등 공격이 잘 풀렸다.
제임스는 무려 43분여간 출전하며 27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드웨인 웨이드는 24점,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을 올렸고 비비 역시 무려 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23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보쉬가 10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파커는 "홈 팬들이 이 승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운을 뗀 뒤, "그들은 일년 내내 우리에게 성원을 보냈다. 이것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전부"라며 승리의 공을 홈 팬들에게 돌렸다.
바이런 스캇 클리블랜드 감독은 "(마이애미에 118-90으로 패했던) 지난 홈 경기는 굉장히 씁쓸했다. 사실 아직까지도 화가 나있었다. 오늘은 위대한 승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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