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그들에게 무슨 일이?
2011-03-29 염용근 기자
그리고 8할 승률까지 무너지며 안전해 보였던 리그 전체 1위까지 위협받고 있다. 57승에 오래동안 묶이면서, 시카고와 레이커스가 4경기 차이로 바짝 쫓아왔다. 그들의 최근 부진 이유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주축 선수들의 부상
우선 리더 던컨의 부상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지난 22일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그는, 이후 3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그리고 팀은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대체 자원들인 안토니오 맥다이스, 티아고 스플리터 등이 던컨을 대신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던컨의 출전시간과 개인 기록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는 여전하다. 스크린, 수비, 피딩, 팀 사기 조율 등 무형적인 부분에서 그가 팀에 끼치는 영향력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샌안토니오는 3연패를 당한 경기에서 모두 4쿼터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리더 던컨의 빈 자리가 더 커보이는 이유다. 게다가 28일 멤피스와의 경기에서는 주득점원 마누 지노블리마저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시즌 막판에 악재가 겹치고 있는 것.
일정
사실 3연패가 문제였지, 맞상대였던 팀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모두 패할 수도 있는 팀들이었다. 덴버는 대형 트레이드 후 우승후보로 거듭난 팀이다. 포틀랜드, 멤피스는 무늬만 서부 6위-8위일 뿐, 언제든지 상위 시드 팀을 잡을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덴버, 포틀랜드, 멤피스는 모두 7할대 이상의 홈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들이다. 세팀의 이번 시즌 홈 전적을 합하면 무려 82승 27패다. 우연찮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힘든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샌안토니오가 3연패를 당했다고 볼 수도 있다.
향후 전망
샌안토니오-57승 16패, 시즌 종료까지 9경기
레이커스-53승 20패, 시즌 종료까지 9경기
시카고-53승 19패, 시즌 종료까지 10경기
샌안토니오는 당장 던컨, 지노블리 없이 포틀랜드와의 경기를 칠뤄야 한다. 다행이 홈 경기라는 점은 다행이다. 3일 후 보스턴과의 경기에서는 둘다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2경기를 모두 잡을 경우, 리그 전체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와의 맞대결이 남아 있는게 가장 유리한 점이다. 당장 4월 1일, 댈러스와의 경기가 서부 컨퍼런스 1위 자리 도전을 위한 중요한 시험장이 될 것이다.
시카고는 컨퍼런스가 다르지만, 파이널에 진출할 경우 홈 어드벤테이지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리그 전체 1위를 노려볼만 하다. 보스턴, 올랜도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남은 일정이 대단히 수월하다. 마이클 조던의 시대 이후 첫 정규 리그 제패를 노려볼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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