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완승의 이유, 야투율 "over 60%"

2011-03-26     김우석

[김우석 기자] 전주 KCC가 예상을 깨고(?) 서울 삼성을 완파하며 6강 플레이오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양팀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3승 3패. 누구도 한 팀의 완승을 예상할 수 없었던 팽팽한 전적을 보여주었던 두 팀이었다. 하지만 KCC는 정규리그 성적을 보란 듯이 비웃으며 28점차 대승을 만들었다.

KCC가 오늘 대승의 이유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바로 야투율이다. 2점슛 야투율이 63.6%, 3점슛 야투율이 무려 66.67%, 그리고 자유투 성공율이 95%였다.

2점슛은 44개를 시도해 28개를 적중시켰고, 3점슛은 15개를 던져 10개를, 자유투는 20개 중 19개를 성공시켰다. 놀라운 숫자가 아닐 수 없는 기록이었다.

2점 성공율은 그렇다 하더라도 3점슛 성공 기록을 보면, 강병현이 5개 중 3개, 임재현이 4개 중 3개, 유병재가 2개 중 1개 등 어느 한 선수도 50% 아래로 떨어진 선수가 없다. 강은식과 이동준, 그리고 추승균과 도슨은 1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어메이징'을 보여주었다.

또한, 자유투는 강은식이 1개를 실패했을 뿐, 다니엘스가 10개 던져 10개를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도슨이 4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는 등 놀라운 성공율을 작성했다.

기본적으로 삼성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 기본적인 트랜지션에 문제가 있었고, 로테이션에도 공백이 평소에 비해 많았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이고, 첫 게임이라는 비중을 감안한다면 삼성 수비 문제로만 설명하기 부족한 부분이 있다.

보통 2점슛 성공율 40~50%, 3점슛 성공율 30~40% 정도를 평균 혹은 그 이상으로 보기 때문에 이날 KCC 만들어낸 'over 60%'는 평균에 20%를 넘어서는 가히 경이로운 숫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가 이렇듯 좋은 숫자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KCC는 그동안 계속 챔프전과 플옵에 진출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승진 입단 이후 KCC는 계속 소위 말하는 '큰 경기'를 경험했다.

결국 큰 경기를 많이 치러본 KCC 선수들은 경험이 바탕이 된 노하우로 적당한 긴장에 의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독들은 큰 경기에서 긴장에 의한 자신감 상실, 흔히 '멍 때리기'를 많이 경계한다. 이 부분은 경험에 의해서 넘어서는 것으로, 정규리그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베테랑이나 노장들이 큰 경기에 중용되는 중요한 이유이다. 

KCC는 오늘 경기에서 추승균과 임재현이라는 베테랑과 강병현 등 신진급 들이 조화를 이루며 엄청한 기록을 작성했다.

놀라운 야투율을 만들어낸 KCC, 취미는 업셋이다. 다시한번 플레이오프 돌풍을 기대해도 좋을 듯한 기록을 작성한 오늘이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