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91점 합작" 마이애미, 필라델피아에게 역전승
[염용근 기자] 마이애미가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이애미 히트는 3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아메키라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펼쳐진 NBA 2010-2011 시즌 필라델피아 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11-96 역전승을 거뒀다.
오늘 승리로 마이애미는 50승 22패를 기록, 샬럿에게 발목이 잡힌 동부 컨퍼런스 2위 보스턴을 0.5게임 차이로 압박했다. 필라델피아는 37승 35패를 기록하며 동부 6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은 접전 끝에 51-50 마이애미의 리드로 끝났다.
마이애미는 경기 시작 4분만에 5개의 스틸을 당하는 등 분위기가 다소 산만했다. 상대의 강점인 세컨드 유닛 게임에서도 철저하게 당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이후 불을 뿜기 시작한 '빅3'가 득점을 쓸어담으며 한때 16점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가볍게 역전시켰다.
필라델피아는 빠른 공수전환을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팀원들간의 이타적인 공격 포제션 공유 역시 인상적이었다. 완전히 망가졌던 팀을 한시즌만에 추스린 덕 콜린스 감독의 지도력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82-77로 끝난 3쿼터에서는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은 끝에 필라델피아가 리드를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5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돌파하는 등 조직력의 농구가 계속 빛을 발했다. 벤치 득점에서도 31-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마이매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연속 11득점을 기록하는 등 3쿼터까지 '빅3'가 무려 67점을 합작했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 아쉬웠다.
4쿼터 초반, 마이애미는 드웨인 웨이드의 원맨쇼로 순식간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3점슛으로 예열을 시작한 그는 이후 2분동안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 블록슛, 속공 득점 등 연속 9득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를 92-92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마이애미는 제임스 존스의 3점슛과 웨이드의 계속된 활약을 앞세워 상대를 더욱 거칠게 밀어 붙였다. 경기 종료 3분 40초를 앞두고는 르브론이 스틸에 이은 호쾌한 슬램 덩크를 터트리며 104-93 11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사실상 쐐기 득점이었다.
마이애미에서는 웨이드가 39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제임스가 32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크리스 보쉬가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필라델피아는 루이스 윌리암스가 24득점 5어시스트 2스틸, 즈루 홀리데이가 13득점 6어시스트 2스틸, 조디 믹스가 14득점 3스틸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TODAY'S MVP
드웨인 웨이드(39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5블록슛)
승부처에서 활약을 집중시키며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조디 믹스, 안드레 이궈달라 등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을 웨이드 수비에 투입시켰지만 모두 '관광' 당했다.
또한 5블록슛은 오늘 경기에 그가 얼마나 집중력을 가지고 임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GAME BREAK
누가 그들을 막을 것인가?
오늘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의 수비력은 나쁜 편이 아니었다. 운동능력 좋은 윙맨들을 배치시켜 웨이드-르브론 라인을 견제했고, 보쉬와 매치업을 이룬 브랜드 역시 좋은 수비력으로 정평이 나있다.(전성기가 지나며 다소 감퇴햇지만)
그러나 마이애미 '빅3'는 상대의 수비 플랜을 비웃기라도 하듯 무려 91점을 합작했다. 필라델피아처럼 '빅3'에 대한 맞춤형 수비 플랜을 짤 수 있는 팀조차 그들의 득점 행진을 막지 못했다는 점은 최근 마이애미의 경기력이 정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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