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4월호] adidas ADIPOWER HOWARD 3

2013-04-30     오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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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아디다스 코리아(http://shop.adidas.co.kr
adidas ADIPOWER HOWARD 3
 
주요 브랜드 중 유일하게 센터용 농구화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드와이트 하워드의 통산 다섯 번째이자 하워드의 이름을 사용한 세 번째 시그니쳐 농구화인 아디파워 하워드 3가 출시되었습니다. 올랜도 매직이 아닌, 레이커스 컬러로 출시되어 더욱 반가운데요. 해가 갈수록 날렵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아디파워 하워드 3에 어떤 장점들이 숨어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진 이상범
 
 
 
비스트 컴맨더와 슈퍼 비스트를 포함, 다섯 번째 제품을 선보인 하워드 시리즈가 어느덧 중견 시그니쳐 농구화로 성장했습니다. 하워드 시리즈는 얼라이브 쿠셔닝, 힐카운터, 토션을 장착하며 ‘높은 발목 디자인’이라는 흐름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데요. 데릭 로즈 시리즈가 다양한 시도를 하는 반면, 하워드는 안정감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면서도 조금씩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디파워 하워드가 세 번째 시리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더 많은 팬들이 신을 수 있는 디자인과 기능의 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사이즈이지만 가드용 농구화에 비해 커 보이는 신발, 안정성을 위해 두툼한 소재를 사용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겪는 뻣뻣함 등이 센터용 제품의 단점입니다. 아디파워 하워드 3는 이러한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누구나 신을 수 있는 센터용 농구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센터용 농구화는 겉보기에도 커 보입니다. 400mm에 가까운 농구화에게서 날렵한 느낌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디다스는 아디파워 하워드 3의 외관을 더욱 더 날렵하게 디자인하는 데에 중점을 뒀습니다.
 
발목이 높은 농구화는 발목에서 발등까지의 선이 무척 중요합니다. 이 곡선이 완만하면 신발이 크고 길어 보이는 반면, 급격하게 떨어지면 덜 커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점에 착안하여 아디다스는 하워드 제품 중 발목에서 발등으로 떨어지는 곡선을 가장 급격하게 디자인했습니다. 그 결과, 흰색 신발이지만 실제 사이즈보다 커 보이지 않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센터용 농구화는 항공모함 같다’는 관념을 깬 것입니다.
 
기존의 센터 농구화에선 두툼한 어퍼를 바탕으로 발을 강하게 잡아주는 기능이 필수였습니다. 과거의 하워드 제품 역시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아디다스는 아디파워 하워드 3의 어퍼를 무척 얇고 부드러운 인조 가죽으로 제작했습니다.
 
여기에 발을 양말처럼 감싸주는 메쉬 이너부티를 적용, 일반적인 센터용 농구화의 뻣뻣한 착화감, 투박함을 느낄 수 없게 했습니다. 마치 발목이 높은 몇몇 가드용 농구화와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얇지만 강한 인조 소재를 통해 아디파워 하워드 3은 부드러운 착화감과 경량성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발목 부분의 어퍼가 양 옆으로 잘 벌어지는 덕분에 신고 벗기도 편리합니다. 운동화 끈을 당기면 물샐 틈 없이 발목을 잡아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목 지지력은 과거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훌륭합니다.
 
센터용 농구화지만 미드솔 역시 더 많은 팬들이 신을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유연성이 무척 좋은 데다 착 감기는 어퍼가 있어 자연스런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발목 보호가 중요한 스테픈 커리 같은 선수에게도 무척 잘 어울릴 듯합니다. 전족부는 단단한 편이지만 반응성은 가드용 농구화와 비교해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뒤꿈치 역시 깊은 쿠셔닝을 자랑하죠. 미드솔의 균형감이 좋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센터용 농구화의 경우, 두툼한 뒤꿈치 미드솔 때문에 중심이 뒤에 쏠려 있습니다. 반면 하워드 시리즈, 특히 아디파워 하워드 3는 뒤꿈치 미드솔의 유연성 덕분에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하워드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깨진 백보드 조각을 다시 한 번 아웃솔에 사용했습니다. 내구성이 나쁘지 않고 아웃솔의 그립감이 좋아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통기성은 다소 아쉬운데요. 어퍼의 삼선 로고를 아크릴 소재로 채운 탓에 통풍구를 배치할 공간이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얇은 메쉬 설포를 배치해 답답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아디다스의 장점 중 하나인 효과적인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묵직함, 단단함이 사라지면서 기존의 팬들에게는 다소 어색한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유일한 센터 포지션 선수의 시그니쳐를 즐길 수 있도록 긍정적인 변화를 준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장점 가벼운 무게, 부드러움, 우수한 발목지지
단점 향상의 여지가 있는 통풍
 
20자평 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센터용 농구화
 
REPORT CARD
착화감 ★★★★★
쿠셔닝 ★★★★
안정성 ★★★★★
접지력 ★★★★★
 
DATA BOX
무게_ 440g(280mm)
용도_ 농구(실내외 겸용)
포지션_ 센터
착용 선수_ 드와이트 하워드
테크놀로지_ 토션, 얼라이브 쿠셔닝, 힐 카운터
출시일_ 2013년 2월
가격_ 15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