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원 "펄펄" 동부, LG 잡고 플옵 첫승

2011-03-26     김우석

[김우석 기자] 동부가 특유의 질식 수비로 플레이오프 선제 1승을 챙겼다.

원주 동부는 25일 원치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황진원, 박지현 활약에 힘입어 문태영, 알렉산더가분전한 창원 LG를 66-55로 물리치고 선제 1승을 챙겼다.

동부는 황진원이 19점 3리바운드, 박지현이 15점 4리바운드를 만들어내며 공격을 이끌었고, 로드 벤슨이 13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LG는 문태영이 1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알렉산더가 12점 11리바운드, 루이스가 1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동부의 높이에 막히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LG는 의외 멤버인 한정원과 박형철 활약으로 점수를 쌓았고, 동부는 박지현 돌파와 외곽슛, 그리고 중반을 넘어 윤호영과 황진원이 득점에 가담해 분위기를 가져갔다.

2쿼터 다시 경기는 루즈한 분위기로 흘러갔고, 5분이 지날 즈음 수비 조직력을 살려낸 LG가 벤슨과 김주성 트원 타워를 막아내며 이현준과 알렉산더 득점 루트를 가동해 24-26으로 따라 붙었다.

동부는 잠시 공격 밸런스가 흐트러져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역전까지 내주지 않으면서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동부는 박지현이 부진하자 루키 안재욱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고, 안재욱은 벤슨과 멋진 콤비 플레이와 센스 넘치는 패스로 분위기를 살려내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 상승세를 탄 동부는 인사이드 공격이 살아나며 50-37, 13점까지 앞서갔다.

LG는 간간히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전체적인 케미스트리가 깨지면서 많은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다시 LG가 반격을 펼쳤다. 문태영과 박형철이 반격의 선봉에 섰다. 두 선수는 내외각을 헤짚으며 점수를 추가해 53-56, 3점차 추격까지 만들어내며 경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LG 추격전은 거기까지 였다. 동부는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황진원이 있었다. 황진원은 승부처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만들어낸 데 이어 돌파와 센스가 돋보인 득점을 만들어내며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