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잭슨, 올 시즌 끝나면 은퇴 의사 밝혀

2011-03-23     MILLERTIME
[이승기 기자] LA 레이커스의 '젠 마스터' 필 잭슨 감독이 2010-11시즌 종료 후 감독직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잭슨은 피닉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감독직과 관련한 여러가지 생각을 밝혔다.

사실 잭슨은 2009-10시즌에도 감독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스턴 셀틱스와의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감독직을 한 해 더 하게 된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잭슨은 "만약 당시 파이널에서 패했다면 은퇴할 가능성이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여곡절 끝에 우리가 시즌을 잘 마무리하며 결국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데릭 피셔는 그 덕에 더욱 특별한 선수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에 성공할 경우, 다시 코트로 돌아올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리그 4연패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못박았다.

잭슨은 현재 11개의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08-09시즌 챔피언에 등극하며 10번째 우승을 기록, 레드 아워벅(9회)을 제치고 NBA 역대 최다 우승 감독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레이커스가 올 시즌 한 번 더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경우, 잭슨은 총 4번의 3연패를 기록하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기게 된다.

또, 브라이언트와 피셔 역시 총 6개의 우승 반지를 끼게 된다. 이는 과거 시카고 불스 왕조의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과 동률이다.

한편, 레이커스는 이날 피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9-137로 신승했다.

레이커스는 주전 센터 앤드류 바이넘이 징계로 두 경기 연속 결장하며 고전했지만 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레이커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4경기에서 13승을 거두는 등 우승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