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올랜도 잡고 4연승 행진
2011-01-14 염용근
오늘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방정식이 거의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홈 팀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방적식을 오늘 경기에 대입해 본다면
1. 기선 제압은 케빈 듀란트
우선 1쿼터에 듀란트가 백투백 경기를 치르느라 피곤한 올랜도 수비진들의 어수선함을 틈타 무려 16점을 집중시켰다. 올랜도는 듀란트를 막던 히도 터클루가 파울트러블에 빠지는 등 전혀 그를 제어하지 못했다. 게다가 오늘 경기의 숨은 MVP인 네너드 크리스티치가 1쿼터에만 오펜스 리바운드를 5개 잡아내는 등 파울트러블로 일찍 벤치로 들어간 상대 드와이트 하워드를 압도했다.
2. 벤치의 두 기둥. 제임스 하든과 서지 이바카
올랜도가 길버트 아레나스, JJ 레딕 등 수준급 벤치자원들을 가동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오클라호마시티에는 하든과 이바카가 있었다. 이번 시즌들어 팀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한 하든은 정교한 3점슛을 동반한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올랜도 수비를 교란시켰고, 이바카는 다소 소프트한 오클라호마시티의 인사이드에 터프함을 가미하며 위력적인 블록슛을 연속으로 시전했다.
3. 후반전은 러셀 웨스트브룩과 함께
에이스 듀란트가 꾸준하게 득점해준다면 웨스트브룩은 폭발력이 있다. 웨스트브룩은 전반전에 다소 패스에 집중하더니 후반전부터 득점본능을 가동하며 32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랜도가 2쿼터부터 터지기 시작한 하워드의 활약과 제이슨 리차드슨, 레딕의 3점포를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상대 백코트 수비를 박살낸 웨스트브룩의 활약이 더 빛났다.
4. 마무리는 클러치 타임의 달인 듀란트
역시 마무리 역할은 듀란트였다. 이번시즌 오클라호마시티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접전상황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어떤 상황에서도 득점을 해내는 듀란트가 버티고 있기에 오클라호마시티는 그런 대부분의 접전경기에서 승리를 거둘수 있었으며, 이날 경기 역시 4쿼터 종료 8초를 남겨두고 듀란트가 결정적인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123:119 투포제션 상태로 만들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랜도는 어제 연장전을 치르고 다시 원정 백투백 경기를 가진 관계로 마지막 뒷심이 조금 모자랐다. 그나마 하워드가 무려 39점을 폭발시키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준 점과 함께 리차드슨, 레딕, 라이언 앤더슨 등의 새로운 양궁 부대가 좋은 활약을 해준 부분은 오늘 경기에서 얻은 소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