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스브로, '사이코T' 모드로 시카고 9연승 저지

2011-03-19     MILLERTIME

[이승기 기자]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파워포워드 '사이코T' 타일러 핸스브로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인디애나는 인디애나폴리스의 컨세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0-11시즌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5-108로 신승했다.

핸스브로는 이날 2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카고의 골밑을 유린했다. 핸스브로의 이러한 활약 덕분에 인디애나는 리그 리바운드 2위(평균 44.5개) 시카고에 50-46으로 리바운드 우위를 점했다.

핸스브로는 1쿼터에만 13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초반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또, 4쿼터 막판 중요한 득점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진가를 내뿜었다.

경기는 종료 1.2초전 시카고의 데릭 로즈가 중요한 자유투 세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첫 득점 역시 핸스브로의 손에서 나왔다. 그는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를 연상시키는 저돌적인 페네트레이션에 이은 훅슛을 작렬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다음 공격에서는 훌륭한 수비로 로즈의 공을 가로채 대런 칼리슨의 속공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관중들은 핸스브로의 활약에 열광적인 환호성을 보냈다.

인디애나는 시카고의 3점슛 시도가 불발로 그친 뒤 이어진 공격에서 대니 그레인저가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연장전 분위기를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레인저가 19점, 칼리슨이 17점, 8어시스트로 핸스브로의 뒤를 받쳤다. 또, 로이 히버트 역시 15점, 7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핸스브로는 최근 8경기에서 평균 22.8점, 8.4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5.8%로 팀내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력만 놓고본다면 '사이코T'라 불리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시절이 떠오른다.

시카고는 로즈가 생애 최다인 4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그는 4쿼터에만 19점을 올리며 3쿼터 한때 20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등 경이적인 활약을 했다.

인디애나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카고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로즈의 활약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이 "MVP"를 연호하는 등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최근 로즈는 어떤 도시에 가든 "MVP" 연호를 듣고 있다.

그레인저는 오늘 로즈의 활약에 대해 혀를 내두르며 "로즈가 올 시즌 MVP다. 그는 이번 시즌 만난 선수들 중 가장 지배적인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로즈는 "인디애나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기다리기 힘들다"며 오늘 패배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웠다.
 
시카고의 루올 뎅은 21점, 10리바운드로 무난한 활약을 했으나 센터 조아킴 노아(17점)가 3리바운드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