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6위 자리는 누구? 정답은 삼성.

2011-03-17     윤희곤
[윤희곤 기자]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6위 자리는 서울 삼성이 주인공으로 굳혀졌다.

삼성은 1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4-78로 패하면서 6연패에 빠졌다. 같은날 공동 5위였던 창원 LG가 서울 SK를 80-67로 이기면서 LG(26승 26패)가 1경기 앞선 단독 5위가 됐고 삼성(25승 27패)은 올시즌 처음으로 6위로 내려갔다.

1쿼터는 양팀이 호각세를 이뤘다. 전자랜드가 경기 시작 후 문태종의 원맨쇼를 앞세워 14-4로 달아나자 삼성도 1쿼터에서만 9점을 쏟아낸 외국인 선수 애론 헤인즈를 내세워 맞불을 놨다.

1쿼터는 막판 기세를 올린 삼성이 21-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2쿼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외곽에서 골고루 득점을 쏘아 올린 이정석을 앞세운 삼성은 2쿼터 중반 34-27로 달아났고, 전반 막판에는 나이젤 딕슨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40-34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삼성이 도망가면, 전자랜드가 끈질기게 상대를 쫓아갔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이한권과 정영삼의 연속 3점포로 42-4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도 헤인즈와 이정석이 번갈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해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경기 내내 상대 기세에 눌려 있던 전자랜드는 마지막 4쿼터에서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서장훈의 골밑 활약과 정영삼의 3점포 등으로 64-6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자랜드는 이후 삼성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72-71로 앞선 경기 종료 1분50여초를 남겨 놓고 임효성의 3점포로 75-7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경기 막판 오티스 조지와 정영삼이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전자랜드 서장훈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8점을 몰아 넣는 등, 이날 팀내 최다인 15점을 올려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가드 정영삼도 외곽에서 3개의 3점포를 몰아치며 15점을 보태 승리를 도왔다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 상대로 4위 원주 동부 대신 3위 전주 KCC를 만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삼성은 이승준, 차재영, 강혁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의 부상회복이 플레이오프를 앞둔 최대 과재로 다가왔다.

반면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되었으며,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팬들과 기쁨을 나누었다. 시즌 전적 38승 15패를 기록하며 인천 프랜차이즈 최다승 기록에 1승을 더 추가했다.

사진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