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최강의 득점 듀오는?

2011-03-17     염용근 기자
[염용근 기자] 농구에 있어 득점 원투 펀치만큼 설레이는 단어도 드물 것이다. 결국 많은 득점을 하는 팀이 승리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놀라운 콤비 플레이로 득점쇼를 펼치고 있는 듀오를 살펴보자.

공동 1위 르브론 제임스(26.1득점) + 드웨인 웨이드(25.6득점)
합계 51.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의 득점력은 이미 오래 전부터 검증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로간의 시너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기도 했었다. 서로간의 공격 동선과 볼 소유 시간이 겹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르브론과 웨이드는 서로 많은 것을 양보하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시즌 초반, 너무 상대방의 눈치를 보다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시즌이 거듭될수록 호흡이 맞아 들아간 관계로 이젠 큰 걱정거리가 아니다. 득점왕을 차지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두 선수의
호흡이 상승할수록, 리그 라이벌들의 한숨은 커져만 간다.

공동 1위 아마레 스타더마이어(26.4득점) + 카멜로 앤써니(25.3득점)
역시 합계 51.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스타더마이어와 앤써니도 위의 콤비처럼 공존에 대한 의문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뉴욕이라는 팀은 기본적으로 슛 찬스를 많이 만드는데 집중하는 팀이다. 즉, 서로에게 충분한 공격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

실제로 앤써니가 온 이후에도 두 선수는 충분한 공격 기회를 가져가고 있다. 물론 스타더마이어가 앤써니에게 에이스 역할을 어느 정도 양보하면서, 자신은 좀 더 굳은 일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득점포가 위력적이다. 스타더마이어와 앤써니 모두 공을 쥐고 플레이를 하는 대신, 간결한 점퍼로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도 공존을 가능하게 한다.

3위 케빈 듀란트(28.0득점) + 러셀 웨스트브룩(22.2득점)
득점왕 듀란트가 팀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웨스트브룩이 보조를 맞추는 형국이다. 공격 본능이 강한 가드인 웨스트브룩이 가끔 1옵션으로 나서는 경우도 있다. 듀란트는 캐치&슛에도 대단히 능하기 때문에 동료가 수비를 끌어 들인 후, 자신은 받아 먹는 득점도 가능하다는 의미.

사실 웨스트브룩의 득점력이 이 정도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듀란트라는 확고부동한 공격 옵션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의 공격 시도는 그의 몫이다. 어디까지나 웨스트브룩의 역할은 듀란트를 보좌하는 것이다. 웨스트브룩이 4쿼터 에이스로 나설 경우 패하는 경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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