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클리브랜드

2011-01-12     염용근
지난 시즌 61승 21패로 정규시즌 승률 1위에 빛났던 클리브랜드는 이번 시즌 끝없는 추락을 맛보고 있다. 현재까지 38경기를 치르며 8승 30패로 리그 꼴찌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늘 경기에서 레이커스에게 55점 차이로 기록적인 패배까지 당하며 11연패에 내몰렸다.

게다가 클리브랜드는 최근 21경기에서 12월 19일 닉스전에서 한 번 승리를 거두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또한 최근 11연패를 당한 경기들에서는 무려 평균 15.8점의 마이너스 득실점 마진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처참하게 무너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과 대비한 클리브랜드의 이번 시즌 각종 수치들을 살펴보면

평균 득점 102.1점 -> 93.3점
야투 성공율 48.5% -> 42.5%
평균 실점 95.6점 -> 103.9점
상대 야투 성공률 44.2% -> 47.7%
리바운드 마진 플러스 4.0개 -> 마이너스 3.8개

등으로 모든 수치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형편 없이 망가졌다.

클리브랜드는 오프 시즌 르블론 제임스가 요란하게 마이애미이로 이적하며 이번 시즌 어느 정도 몰락이 예상되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처참할 정도로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비록 제임스가 빠지긴 했지만 지난 몇년간 끌어 모은 준수한 롤-플레이어들이 건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클리브랜드는 개막전에서 강호 보스턴에게 승리를 거두는 등 첫 7경기에서 4승 3패를 기록하며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제임스에게 모든 것을 맞춰 운영되었던 클리브랜드는 곧 그의 부재에 따른 팀 시스템의 엇박자에 노출되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새로운 리더 역할을 해주던 안드레손 바레장이 시즌 아웃을 당하며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클리브랜드는 지난 몇년간 우승에 도전하며 즉시전력감 선수들을 수집해 왔기에 향후 팀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만한 선수들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말은 당장 내년부터 뼈와 살을 깍아내는 리빌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클리브랜드가 포스트 제임스 시대를 얼마나 빨리 극복해내고 다시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