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80점 합작"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제압

2011-03-15     염용근 기자
더 강해진 마이애미

[염용근 기자] 마이애미가 리그 최강 팀을 상대로 설욕전에 성공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3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 아레나에서 펼쳐진 NBA 2010-2011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맞대결에서 110-80 완승을 거뒀다. 두팀간의 지난 1차전에서는 샌안토니오가 30점차 대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오늘 승리로 46승 21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선두 보스턴은 2.5경기 차이로 압박했다. 샌안토니오는 3연승의 상승세가 중단되며 54승 13패에 그쳤다.

전반전은 49-39 마이애미의 리드로 끝났다.

마이애미는 최근 좋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크리스 보쉬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전의 소프트했던 플레이 성향을 벗아던진 그는, 적극적인 2:2플레이와 보드 몸싸움을 통해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샌안토니오는 상대 약점인 인사이드를 집중 공략했다. 팀 던컨-안토니오 맥다이스-드후안 블레어 라인이 23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백코트진이 마이애미 그물수비에 제압당하며 경기 운영이 쉽지 않았다.

3쿼터에서 마이애미는 77-63으로 리드를 늘렸다.

우선 상대의 정교한 공격 작업을 완벽한 로테이션 수비로 무력화시켰다. 3쿼터만 되면 정신줄을 놓던 과거의 실수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공격에서는 본격젹인 '빅3' 잔치.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보쉬가 서로 찬스를 만들어주며 21점을 합작했다.  

4쿼터 초반, 샌안토니오는 오픈 3점 찬스를 연거푸 놓치며 추격 분위기 조성에 실패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웨이드와 르브론이 호쾌한 속공 덩크슛을 잇따라 터트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오픈코트에서의 위력이 더욱 거세진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4분을 남긴 상태에서 2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보쉬는 사자후를 터트리며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 결국 이후 잔여시간은 가비지 타임으로 정리되었다.

마이애미에서는 보쉬가 30득점 12리바운드, 웨이드가 29득점 9리바운드 4어시시트, 르브론이 21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샌안토니오는 토니 퍼커가 18득점 5어시시트, 팀 던컨이 14득점 6리바운드, 마누 지노블리가 1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숙였다.

TODAY'S MVP
크리스 보쉬(30득점 12리바운드 10/10 자유투)
마이애미 상승세의 중심에는 크리스 보쉬가 있다. 최근 3경기 성적은 평균 24득점 10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61%. 자신만의 공간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적극적인 돌파를 앞세워 새로운 공격루트 창조에 성공했다. 내/외곽 밸런스를 맞춘 빅맨으로 거듭난 것이다.

GAME BREAK
더 강해진 마이애미
더 이상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작아지는 약점을 찾아볼 수 없다. 계기는 지난 11일 레이커스전. 상대의 막판 추격전을 뿌리치고 짜릿한 승리를 거둔게 선수단 사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술적인 변화도 주목할만 하다. 특히 줄어든 역할에 불만을 표시하던 보쉬를 위한 전술이 대폭 늘어났다. 르브론의 스크린을 활용한 픽앤롤 플레이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보쉬 역시 오픈 공간이 나오면 과감한 돌파로 페인트존 득점과 자유투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 제공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