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멤피스 제압하고 3연승
2011-01-11 염용근
96:82의 최종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샬럿은 공수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1쿼터 7분경 스테판 잭슨의 3점슛을 통해 7:4로 앞서 나간 이후 단 한번의 리드를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일방적인 페이스의 경기를 펼쳤다.
샬럿은 오늘 경기에서 팀 특유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특출난 선수는 없지만 타이러스 토마스-콰미 브라운-보리스 디아우로 이어지는 빅맨 라인업이 상대의 페인트존 공략 시도를 효과적으로 막아냈으며, 토마스의 경우 1쿼터에만 블록슛 4개를 작렬시키며 멤피스 선수들의 공격 의지를 간단히 눌러버렸다.
퍼리미터 수비에서는 리더 잭슨이 빛났다. 상대의 패싱 게임을 영리하게 읽은 후 공격 동선을 압박했고, 조금의 틈만 보이면 곧바로 스틸을 시도해 42분간 뛰며 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게다가 잭슨은 공격에서도 27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현재 잭슨은 7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 (중간에 한 경기는 결장) 하며 감독 교체 후 물 만난 고기마냥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다만 샬럿의 아쉬운 점이라면 팀이 3연승을 달리는 등 래리 브라운 감독 해임 이후 조금씩 팀이 정상궤도에 올라서고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고작 10,188명의 관중 밖에 동원하지 못하며 홈팬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는 부분이었다.
멤피스는 16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물론 샬럿도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멤피스는 승부처 혹은 추격 모드에서 턴오버를 남발한 반면, 샬럿은 비교적 여유있는 상황에서 턴오버가 나왔다는 점이 차이였다.
3쿼터 중반 부진했던 루디 게이가 살아나고, 샬럿의 공수 밸런스가 다소 느슨해지며 추격기회를 잡은 멤피스였지만 중요한 시점에 속출한 턴오버는 그들의 발목은 다시 잡고 말았다. 그리고 멤피스는 두 번 다시 제대로 된 추격기회를 만들지 못한체 가비지 타임을 맞아야만 했다.
실책과 함께 멤피스는 벤치 대결에서도 완패했다. 샬럿은 맷 캐롤이 대분전 해주며 세컨드 유닛 게임을 리드한 반면, 멤피스는 OJ 메이요와 대럴 아서가 모두 부진하며 팀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벤치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갖은 수를 다 쓰고 있는 멤피스지만,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회의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