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부활+이동근 3연속 블록슛' 男 3x3 대표팀...'약체' 오명 씻어내고 4년 만에 MD 진출!
[루키 = 싱가포르, 김지용 객원기자] 한국 남자 3x3가 길었던 오명을 씻어냈다.
배길태 감독이 이끄는 남자 3x3 대표팀이 2일, 싱가포르 OCBC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26' 퀄리파잉 드로우 C조 통가와의 경기에서 첫 경기 부진했던 김승우(9점, 2점슛 3개)가 터지며 통가를 21-11로 따돌리고 2연승에 성공, 4년 만에 3x3 아시아컵 메인 드로우에 진출했다.
대회 첫 경기였던 베트남전에서 14점 차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통가를 상대로 다시 한번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자칫,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베트남, 통가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수도 있어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대표팀이었다.
폴리네시안 특유의 신체 조건을 지닌 통가는 순수 농구 실력에선 대표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주영의 세련된 돌파로 빠르게 첫 득점을 올린 대표팀은 첫 경기 1득점으로 부진했던 김승우가 빠르게 야투를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부진을 털어낸 김승우는 곧바로 2점포까지 터트리며 대표팀이 기대하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승우의 활약으로 리드를 이어간 대표팀은 베트남전과 마찬가지로 수비로 통가를 질식시켰다. 대표팀의 공격이 주춤해도 수비로 상대를 제압했다. 통가는 경기 시작 3분여 동안 단 2득점에 묶였고, 이 사이 김승우가 세 번째 2점슛을 터트린 대표팀이 7-3까지 앞섰다.
이 경기 하이라이트는 경기 중반 나온 이동근의 '3연속 블록슛'이었다. 이동근은 대표팀이 12-4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통가 알리파테의 골밑 슛을 세 번 연속 저지하며 '캡틴 코리아'의 위용을 보여줬다. 이동근의 높이에 추격 의지를 상실한 통가는 그대로 무너졌다.
첫 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경기 시작 5분도 되지 않아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구민교가 상대와의 신경전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등 이제는 제법 3x3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압승에 성공했다. 베트남과 통가를 상대로 파죽의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이번 대회 1차 목표였던 메인 드로우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 이후 4년 만에 3x3 아시아컵 메인 드로우에 진출한 대표팀은 메인 드로우 C조에 편성돼 지난해 3x3 아시아컵 4위에 오른 일본과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던 홈팀 싱가포르를 상대한다.
*대한민국 남자 3x3 대표팀 경기 일정*
(한국시간)
4월 4일
오후 20시 05분 : 일본 VS 대한민국
오후 21시 55분 : 싱가포르 VS 대한민국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