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속 시원한 승리인지...' 男 3x3 대표팀, 베트남 대파하고 'MD 진출'에 성큼

2026-04-02     김지용 객원기자

 

[루키 = 싱가포르, 김지용 객원기자] 정말 속 시원한 승리였다. 

배길태 감독이 이끄는 남자 3x3 대표팀이 2일, 싱가포르 OCBC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26' 퀄리파잉 드로우 C조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완벽한 수비를 펼치며 21-7로 대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남자 3x3 대표팀(이하 대표팀)이 이렇게 시원한 경기를 펼친 것이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그동안 끝없는 부진에 빠졌던 대표팀은 이동근, 이주영, 김승우, 구민교 대학무대 최고 재능들이 '대한민국' 명성에 걸맞은 경기를 펼치며 3x3 아시아컵 첫 단추를 뀄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사전에 베트남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던 대표팀은 '수비의 힘'으로 베트남을 제어했다. 베트남의 유일한 공격 패턴인 백도어 컷에 대해 완벽히 준비하고 코트에 들어온 대표팀은 베트남의 숨통을 압박하며 압승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대표팀은 이동근의 연속 2점슛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구민교의 2점슛을 더한 대표팀은 경기 초반 2분여 동안 단 1실점으로 베트남을 억제했다. 

 

상대 공격을 미리 알고 있다는 듯 수비 상황마다 상대 실책을 유도한 대표팀은 경기가 중반에 접어들며 베트남의 골밑을 공략했다. 

이동근과 구민교의 플레이로 베트남의 페인트 존 공략에 나선 대표팀은 이동근, 구민교의 연속 득점으로 9-3까지 도망갔다. 

경기가 중반에 접어들며 이주영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주영은 영민한 플레이로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베트남의 수비를 괴롭혔다. 이주영은 이동근의 2점슛을 어시스트했고, 대표팀은 13-5로 크게 앞서며 승리에 다가섰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15-5까지 앞선 대표팀은 이동근의 자유투로 17-7, 경기 첫 두 자릿수 리드에 성공했고, 경기는 거기서 종료됐다. 

사실상 베트남에 백기를 받아든 대표팀은 경기 종료 4분 19초 전 이주영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21-7로 3x3 아시아컵 첫 승에 성공했다. 

 

배길태 감독은 "베트남전을 앞두고 우리 경기를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베트남의 움직임을 성실하게 따라가며 수비의 힘으로 승리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김)승우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았지만 괜찮다. 감이 좋기 때문에 금방 터질 것이라고 본다. 곧바로 있을 통가전 잘 준비하겠다"라며 통가전 필승을 다짐했다. 

*대한민국 남자 3x3 대표팀 경기 일정*
(한국시간)

4월 2일 
오후 21시 50분 : 통가 VS 대한민국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