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만 공격 리바운드 9개 허용→외국 선수 싸움 열세→108점 실점... 소노는 이길 수 없었다

2025-12-21     부산, 김혁 기자

[루키 = 부산, 김혁 기자] 소노가 27점 차 완패를 당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맞대결에서 81-108로 패했다.

소노가 4연패를 당했다. 2라운드에 살아나는 흐름을 보였지만 3라운드 들어 연패를 끊지 못하며 수렁에 빠졌다.

연패 기간 나름대로 접전 승부를 이어갔던 것과 달리 이날 경기 내용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무려 108점을 내주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27점 차 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플랜이 완전히 흔들렸다. 접전 양상으로 가던 상황에서 1쿼터에만 무려 9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물론 불운하게 루즈볼이 튄 장면도 없지는 않았지만 상대가 스몰 라인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크게 남는 기록이다.

수비 로테이션에서 계속 꼬이면서 상대에게 오픈 찬스를 허용한 것도 뼈아팠다. KCC가 이를 놓치지 않고 3점슛으로 연결하면서 소노는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었다.

혼란 속에 에이스 이정현(20점)이 고군분투하고 신인 강지훈(12점)도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1옵션 네이던 나이트(9점)는 숀 롱(18점)과의 외국 선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전반 단 3점에 그치며 별다른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불어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소노는 100점을 넘게 내주며 시즌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설상가상 4쿼터 막판 나이트가 심판 판정에 흥분해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퇴장 이후에도 나이트는 팀원들과 스태프의 제지에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경기장 시설물과 문을 걷어차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물론 판정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지만 결코 나와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개선이 필요한 경기력에 손창환 감독도 이례적으로 선수들의 정신력을 이야기하며 쓴소리를 남겼다. 

"패배는 감독 책임"이라며 반성부터 한 손 감독은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선수들의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내가 다시 잡아야 할 것 같다. 프로 팀의 경기력이라고 보기 힘들었다. 기술에 문제가 있다면 다른 이야기지만 리바운드도 다 뺏기고 루즈볼 싸움에서도 밀렸다. 정신력의 문제였다.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있는데 제대로 잡아서 끈끈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난국에 빠진 소노는 25일 현대모비스와 울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대패 후 5일 만에 경기를 치를 소노가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6강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사수 군단이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