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아직 18살인데... 'LAL행' 돈치치 대신할 1순위 슈퍼 루키 깜짝 종신 선언→감독은 "55세에 은퇴할 것" 농담 작렬

2025-12-20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플래그가 엄청난 충성심을 드러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제이슨 키드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쿠퍼 플래그에 대해 이야기했다.

댈러스가 최근 들어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초 깊은 늪에 빠지면서 단장 경질까지 겪었던 그들이지만 달라진 모습과 함께 승수를 쌓고 있다.

중심에 있는 선수가 신인 쿠퍼 플래그다. 시즌 평균 18.6점 6.4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플래그는 시즌 초반 익숙하지 않은 포인트가드 롤로 뛰면서 기대보다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플래그의 NBA 적응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초반보다 핸들링 부담도 덜은 플래그는 공수 맹활약으로 팀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12월 평균 24.0점 6.1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그를 향한 의심의 시선도 점점 사라질 전망이다.

댈러스는 니코 해리슨 전 단장이 주도한 트레이드로 지난 2월 루카 돈치치를 레이커스로 떠나보냈다. 역대 NBA 가장 충격적인 빅딜로 꼽히는 해당 트레이드는 엄청난 혹평을 받았으며 결국 짙은 후폭풍 속에 해리슨 단장은 경질됐다.

돈치치를 잃은 아픔에 큰 상처를 받은 댈러스 팬들이지만 프랜차이즈를 이끌어 갈 새로운 대들보를 얻었다. 낮은 확률로 올해 드래프트 1순위를 확보, 래리 버드 이후 최고의 미국 출신 백인스타로 각광받던 슈퍼 루키 플래그를 지명한 것이다.

초반 부진을 딛고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플래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댈러스 구단과 도시를 향한 상당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깜짝 '종신 선언'으로 화제를 모은 그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플래그는 "이곳(댈러스)은 내게 첫 프로농구 팀을 맞이한 도시라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 신의 뜻대로든 어떻게 되든 이곳이 내가 뛰는 유일한 프로농구 팀이 되길 바란다. 이곳은 내가 프로농구 선수로 처음으로 뛴 도시이기에 더욱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댈러스의 일원이라는 게 내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댈러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이 있는 레전드 가드 출신 사령탑 제이슨 키드 감독 또한 플래그를 칭찬했다. 댈러스에서 뛰다가 55세에 은퇴할 것이라는 농담도 건넸다. 

플래그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키드 감독은 "정말 멋진 생각이다"라고 그를 칭찬한 뒤 "플래그는 며칠 후에 19살이 되는데, 우리는 그를 팀에 두게 되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18~19세 때부터 55세가 될 때까지 쭉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칭찬한 뒤 "아마 그때(55세)쯤 은퇴할 것"이라는 농담을 남겼다.

NBA 데뷔 전부터 상당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플래그는 스타성과 더불어 성숙한 인터뷰로 댈러스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플래그가 기대대로 성장을 이어간다면 돈치치가 떠난 아픔도 어느 정도는 치유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