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파죽지세 13연승 모터 시티, 전설의 배드 보이즈 1기-2기 소환했다...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

2025-11-25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디트로이트가 13연승에 도달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22-117로 승리했다.

최근 NBA에서 가장 뜨거운 팀을 꼽으라면 단연 디트로이트다. 13연승을 질주하며 누구도 그들을 쉽게 막지 못하고 있다.

두 시즌 전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반등에 성공한 디트로이트. 올 시즌은 개막 후 17경기에서 15승을 수확하며 압도적인 동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는 디트로이트 구단 역사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었다. 구단 역대 최다인 13연승과 타이를 이루는 승리였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디트로이트 구단 역사에서 13연승은 두 번 나왔다. 바로 1989-1990시즌과 2003-2004시즌.

해당 두 시즌은 각각 디트로이트가 배드 보이즈 1기와 2기로 불리던 시절이다. 구단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두 시기와 연승 기록으로 동률을 이룰 정도로 현재 디트로이트의 기세가 매섭다고 볼 수 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인디애나를 상대로 4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앞서다가 맹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래도 승리를 지켜냈다. 모터 시티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이 24점 11리바운드로 20-10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13연승을 차지했던 이전 두 시즌 모두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암흑기를 끝내고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디트로이트가 과연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