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보인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 “선수들이 투지를 가지고 잘 해줬다”
[루키 = 용인, 이종엽 기자] 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승리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2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6-64로 승리했다.
앞선 신한은행 전에서 고전했던 하나은행이지만 이날 완전히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그 중심이 된 선수는 이이지마 사키. 1쿼터 시작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이이지마는 4쿼터까지 계속해서 상대를 괴롭히며 승리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투지를 가지고 그동안 해왔던 것을 열심히 했다. 이러한 컬러 아니면 상대를 이길 수 없다. 오늘은 수비에서 이행을 잘 해줬다. 그 중심은 정예림이다. 예림이가 수비를 잘 해줬다.”
“사키는 가진 능력이 있다. 작년에는 수비수로 뛰며 간간히 슈팅을 던졌는데 올해는 우리 팀 컬러상 사키가 공격적으로 해줘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이 수비를 해줘야 한다. 사키가 수비력도 있어서 공격적으로 돌렸는데 지금까지는 잘 해주고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
지난 경기와 다르게 다소 이른 시점에 코트에 나선 김정은이다. 특히 김정은은 상대 빅맨 배혜윤을 잘 제어하며 팀을 지탱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역전을 시키고 전반을 좋게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우리 강점인 젊음이 있기에 선수들도 알고 있다. 체력적으로 앞서니 치고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은이가 배혜윤을 잘 막아줬다. 예림이가 없을 때 정은이가 해주고 그러면서 두 선수들이 중심이 돼서 잘 해냈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 막판 하나은행은 자칫하면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이상범 감독 역시 작전 타임을 통해 선수단에게 다시 정신 무장을 시켰다.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을까.
이 감독은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다 끝난 게임에서 뭔가를 보여주려다 턴오버가 있었다. 거의 끝난 경기인데 본인들이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서 크게 이야기는 안했고 집중하고 마무리 잘 하자고 이야기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박소희와 박진영이다. 두 선수에 대해 묻자 이상범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상범 감독은 “두 선수는 다 잘해야 한다. 다만 박소희와 박진영 두 박씨 자매들은 칭찬을 하면 또 못한다. 우리은행 때도 칭찬을 하니 신한은행 전에 리바운드도 안들어가고 아무것도 안했다. 두 선수는 궂은일도 해야한다. 가진 능력이 있다. 리바운드를 달려주고 기본적인 것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