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SK의 미래’ 김명진 “SK 유니폼 입고 있으니 자부심 생겨”

2025-11-24     용인, 이학철 기자

 

[루키 = 용인, 이학철 기자] “자부심이 생긴다.”

서울 SK 나이츠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71-54로 이겼다. 이날 김명진은 8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명진은 “궂은 일이나 리바운드에서 만족스럽지 않다. 더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리바운드를 많이 잡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잘하는 형들이 많아서 수비 리바운드부터 하려고 했는데 미스가 있어서 그 부분이 아쉽다”며 자신의 경기에 아쉬움을 표했다. 

D리그에서 2번째 경기를 치르며 프로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김명진이다. 

김명진은 “첫 경기에서는 초반에 역할에 혼란이 있었다. 오늘은 손발을 더 맞추고 해서 그런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확실히 인지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명진은 “처음에 입단해서 경기에 뛰기 전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제 SK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까 자부심이 생긴다. 명문 구단이고 형들도 잘하셔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도중 덩크를 아쉽게 실패하는 장면도 있었다. 

김명진은 “돌파를 하고 덩크하려고 마음 먹고 점프를 뛰었다. 높이는 충분했는데 공중에서 공이 미끄러졌다. 큰일 났다고 생각이 들었다. 공이 손에서 빠져서 아쉽다”며 아쉬운 미소를 지었다. 

드래프트에서 9순위로 지명되면서 SK의 유니폼을 입은 김명진이다. 더 높은 순위로 지명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9순위가 됐다. 

김명진은 “순위는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순위는 내가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남들보다 뒤쳐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앞서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조화롭게 키워가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좋은 구단에 왔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SK에는 김명진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뛰어난 선배들이 많다. 

김명진은 “(최)부경이 형하고 (오)세근이 형은 골밑에서 든든하게 몸싸움하는 부분을 배우고 싶다. 또 세근이 형은 경기를 알고 하는 부분이 있어서 너무 배우고 싶다. 또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서 (안)영준이 형이 외곽에서 힘 있는 돌파나 자신 있게 올라가는 무빙슛을 하는 것을 많이 배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