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윈터컵 베스트5도 출전' 강원특별자치도·日 돗토리현 농구교류 행사 개최..."국제 협력 폭 넓히겠다"

2025-11-24     김지용 객원기자

 

한국과 일본의 고교생들이 농구로 이어져 온 30년의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농구협회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강원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025 강원특별자치도-돗토리현 농구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30년을 이어져 온 국제 스포츠 교류 행사로 양 지역의 우호 교류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친선 경기와 합동 훈련, 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일본 돗토리현의 조호쿠고가 춘천을 찾아 강원사대부고와 교류 행사를 함께 했다. 조호쿠고는 인터하이 돗토리현 예선 6회 연속 우승, 윈터컵 돗토리현 예선 7년 연속 우승, 2024 인터하이 8강 진출, 2024 윈터컵 준우승, 2025 인터하이 우승 등을 차지한 일본에서도 내로라하는 고교 강팀이다.  

일본 전국 고등학교 농구대회인 '소프트뱅크 윈터컵 2024'에서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린 해롤드 아즈카도 함께 한국을 찾은 조호쿠고는 농구부원만 55명으로 빠른 전환 속 견고한 속공 플레이에 능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사대부고와 조호쿠고는 합동 훈련을 시작으로 양 국의 전술과 기량을 공유했고, 친선 경기를 통해선 서로의 스타일을 비교하며 농구로 우정을 쌓았다. 동계 훈련 전 기량 향상의 기회를 갖게 된 강원사대부고는 일본 상위권 레벨의 조호쿠고를 상대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호쿠고는 강원사대부고와의 농구 교류 외에도 지역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참여하는 값진 기회를 가졌다.

 

조호쿠고의 카와카미 타카히로 코치는 "한국의 젊은 유망주들과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한국의 수비 전술이 다양해 놀랐다"라며 강원사대부고와의 교류전을 통해 느낀 바를 밝혔다. 

이번 교류 행상에 함께 한 돗토리현농구협회 관계자는 "지난여름, KXO(한국3x3농구연맹)에서 개최한 슈퍼컵에 이와쿠라 샤이닝스타를 인솔해 한국을 찾은 뒤 다시 한번 한국을 찾게 됐다"라고 말하며 "강원특별자치도농구협회 관계자들의 극진한 대접에 감사드린다.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발판 삼아 우리 돗토리현농구협회는 빠른 시일 안에 슈퍼컵을 일본에서 개최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며 농구를 통해 계속해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농구협회 김철회 회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양 국의 청소년 선수들이 국제 경쟁력을 키우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향후 우리 협회는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 협력의 폭을 넓혀 도내에서 다양한 국제 농구 이벤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 강원특별자치도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