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4승 13패 부진→유망주 2명 빼고 전면 리빌딩 임박... 올스타 센터 결국 팀 옮기나? "제안 받을 준비됐다"
[루키 = 김혁 기자] 과연 부진에 빠진 새크라멘토가 사보니스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과 이별할까?
'더 스테인 라인'의 제이크 피셔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에 대해 보도했다.
새크라멘토는 23일 덴버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까다로운 덴버를 상대로 5점 차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여전히 새크라멘토의 시즌은 험난하게 느껴진다. 그들은 현재 4승 13패로 서부 컨퍼런스 14위에 머물고 있으며 꽤 오랜 시간 에이스 도만타스 사보니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결국 3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에 가까워지고 있는 새크라멘토는 전면 리빌딩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로스터로는 강팀들이 모인 서부 컨퍼런스에서 생존하기가 쉽지 않다.
피셔 기자에 따르면 스캇 페리 단장 또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크라멘토는 팀 내 유망주인 키건 머레이와 니크 클리포드를 제외하면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트레이드 제안을 받을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선수는 에이스 도만타스 사보니스다. 올스타 3회 선정에 빛나는 사보니스는 더블-더블 능력은 물론 팀원을 살려주는 어시스트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 타워 역할을 하는 선수.
다만 피셔 기자는 사보니스의 가치가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사보니스의 경우 공격에서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니콜라 요키치가 연상될 정도로 좋은 능력을 갖췄지만 수비나 림 프로텍팅이 약점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다른 팀 내 베테랑인 잭 라빈, 더마 드로잔, 데니스 슈로더 등의 경우도 원하는 만큼 만족스러운 트레이드 가치를 창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셔 기자는 우선 "새크라멘토는 로스터 내 선수들, 특히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스캇 페리 단장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로스터 구성보다 수년간의 리빌딩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키건 머레이와 니크 클리포드가 리빌딩 과정에 함께하길 기대하지만 다음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중인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보낸다고 해서 상당한 반대급부를 받아올 가능성은 낮다. 사보니스는 올 시즌 후 두 시즌 동안 약 9,5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았으며 리그 관계자는 림 프로텍팅 능력이 떨어지고 3점슛을 많이 시도하지 않는 센터에게 그렇게 많은 반대급부를 내주는 건 어렵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물론 약점에도 불구하고 사보니스가 리그 수준급 센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가 시장에 나온다면 흔치 않은 대어급 매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우승권 로스터를 구축하려고 할 때 팀과 사보니스의 조합을 맞추기가 꽤 까다로운 작업이 될 수 있다. 과연 리빌딩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새크라멘토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