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마 루이 오면 나아지겠지만... 첫 번째는 앞선 안정감" 연승 도전 실패한 최윤아 감독이 짚은 포인트

[루키 = 아산, 김혁 기자] 신한은행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경기에서 51-75로 패했다. 

하나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챙겼던 신한은행. 하지만 이날 우리은행에 완패하며 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최윤아 감독은 "우리은행 슛이 들어갈 거라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수비 미스가 많았다. 김단비가 김진영을 새깅하고 다른 쪽 수비를 대비하는 모습을 공략하지 못했다.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이전 경기에 너무 크게 이겼고 슛이 잘 들어갔는데 이번 경기는 원했던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명관에게 많은 실점을 내준 것에 대해선 "그게 가장 걱정이었다. 세키 나나미를 압박해주고 싶었는데 매치업이 잘 되지 않았다. 최대한 막아주길 기대했는데 이명관에게 확실하게 점수를 많이 줘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패배에도 고나연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가용 인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비시즌부터 많은 기회를 얻은 고나연은 이날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데뷔 후 최고 활약을 펼쳤다.

최 감독은 "고나연은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이렇게 경기를 뛰는 게 처음이라서 멘탈적인 부분, 주눅드는 모습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연습경기 때부터 영리한 선수라서 타이밍을 잘 아는 선수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공격 해결사에 관한 질문에 "미마 루이가 오면 조금은 낫겠지만 앞선에서 턴오버가 나면 그 선수까지 갈 수 있는 루트가 안 될 것 같다. 첫 번째가 앞선에서의 안정감이다. 그 부분은 연습밖에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