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 기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위대인이 점찍은 베테랑 가드의 맹활약

2025-11-23     아산, 김혁 기자

[루키 = 아산, 김혁 기자] 우리은행이 시즌 첫 승을 생겼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5-51로 승리했다.

개막 후 연패에 빠졌던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위성우 감독은 "목이 잠겼다. 이제 늙었나 싶다.(웃음) 어제 질 때만 해도 첫 승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홈에서 힘을 냈다. 시합 전에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욕을 보였고 졸전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백투백 일정에 대해선 "오전에 운동을 쉬라고 했다. 김단비가 조금 힘들어보였지만 이명관이 정말 잘해줬다. 10년 넘게 만에 한 번 해보니까 힘든 부분도 있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팀마다 백투백이 많은 건 아니다. 졌으면 연패가 정말 길어질 뻔했으나 끊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적생 가드 강계리가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위성우 감독은 이전부터 강계리를 눈여겨봤고 이번 여름 팀에 영입했다. 앞선 가드에서 역할이 중요하다.

위 감독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상대가 신한은행이라 그런 것도 아니다.  계리가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해서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플레잉 타임을 줄 생각을 하고 있었고 세키 나나미가 정통 가드가 아니라 엔트리 패스를 줄 수 있는 능력은 떨어지는데 계리가 그 역할을 잘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가드 자원이 부족했는데 계리가 자기 몫을 잘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 활약을 펼친 이명관에 대해선 "명관이도 운동을 열심히 한다. 자신 있게 해줬고 부족함에도 선수들이 집중하려는 게 보였다. 그런 게 중요하다. 6개 구단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고 사소한 거 하나에서 갈린다. 내일은 선수들은 쉬게 해주고 강팀 일정이 남았지만 연습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