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 11리바운드’ KB스타즈 박지수 “작년에 맞춰진 틀, 제가 녹아들어야죠”

2025-11-22     청주, 이학철 기자

 

[루키 = 청주, 이학철 기자] “내가 녹아들어야 한다.”

청주 KB스타즈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64-55로 이겼다. 이날 박지수는 23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지수는 “첫 경기에 너무 잘해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너무 붕 뜨지 말고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 집중하자는 말을 많이 했다. 집중을 안 한 것은 아닌데 슈팅이 많이 안 들어간 것 같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연습경기때는 슛이 안들어가면 졌는데 시즌 들어와서 그런 경기를 이겼다. 잘 맞아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며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지수는 27분 15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박지수는 “비시즌에 20분 이상 뛰어본 적이 없다. 그래도 코트에 있는게 훨씬 재밌고 신나는 것 같다. 힘든 것도 전혀 없다. (송)윤하한테 미안한 부분도 있다. 자신 있게 하라고 하는데 요즘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전하고 있는 박지수다.

박지수는 “너무 좋다. 벤치에서 뛰면 흐름을 알 수 있다. 상대가 이렇게 준비를 해왔구나라는 것을 보고 들어가서 좋은 것 같다. 또 윤하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마음껏 했으면 좋겠다. 미스를 해도 언니가 받쳐줄 수 있으니까 마음껏 해보라는 마음이 있다. 같은 포지션이라 더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다시 KB스타즈로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지수다.

박지수는 “감독님하고 가장 많이 나눈 이야기가 내 위주로 돌아가는 것보다 작년에 선수들끼리 맞춘 것에 내가 녹아들고 싶다고 말씀을 많이 드렸다. 비시즌에는 적응이 힘들어서 멘붕이 오기도 했는데 이제 조금씩 알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하던 것을 똑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맹활약을 하긴 했지만 아직 몸이 완전하지는 않은 박지수다. 

박지수는 “솔직히 생각하기에는 몸이 많이 안 된 상태다. 고민이 많은 시기다. 노력을 하는데 올라올만하면 부상이 나오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 이것저것 해보려고 하고 있다. 1라운드 이후에는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며 현재의 상태를 이야기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