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커리 3점슛 9개 대폭발에도 홈 무패마저 깨졌다... 상대 백업 가드 인생 경기에 운 GSW, 3연패 수렁

2025-11-22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3연패에 빠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23-127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5전 전승을 달리던 홈 무패 행진도 중단됐다. 포틀랜드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경기에 빠졌던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지미 버틀러가 복귀한 골든스테이트였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테픈 커리가 3점슛 9개를 터트리며 38점을 쏟아내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즈루 할러데이, 셰이든 샤프, 스쿳 핸더슨 등 앞선 자원들이 대거 이탈한 포틀랜드는 백업 가드 케일럽 러브가 인생 경기를 펼치며 26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대니 아브디야가 26점, 투마니 카마라가 20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도노반 클링언(22점 10리바운드)은 20-10을 달성했다. 

1쿼터를 28-35로 밀린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들어 힘을 냈다. 버틀러와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득점에 이어 퀸튼 포스트의 3점슛으로 균형을 맞춘 골든스테이트.

여기에 커리가 쿼터 중반 이후 외곽슛을 앞세워 존재감을 발휘하며 치고 나갔다. 커리가 짧은 시간에 무려 5개의 3점슛을 터트린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만 44점을 쏟아내며 72-65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의 연속 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포틀랜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도노반 클링언과 러브의 외곽포를 바탕으로 골든스테이트를 압박했다. 좋았던 흐름이 꺾인 골든스테이트는 시디 시소코에게도 잇달아 실점하며 97-9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러브와 투마니 카마라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고비에서 커리가 힘을 내며 추격한 골든스테이트였지만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이날 좋은 슛감을 발휘하던 러브에게 또 하나의 외곽포를 허용했다.

커리가 분투한 골든스테이트였지만 러브가 승부처까지 펄펄 난 포틀랜드를 상대로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마지막 반격을 노린 공격에서 커리의 3점슛이 잇달아 빗나가며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