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카와이 레너드 가능"→"1,000%" 확신까지... 3부 대학 출신 특급 신인 향한 GSW 왕조 베테랑 극찬

2025-11-21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그린이 카워드를 극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20일(한국시간) '드레이먼드 그린쇼'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 유망주 세드릭 카워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5 NBA 드래프트는 '쿠퍼 플래그 드래프트'라고 불릴 정도로 플래그가 압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드래프트다. 신인왕 유력 후보로도 당연히 플래그가 언급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선 선수는 세드릭 카워드다. 11순위 출신의 카워드는 멤피스에서 커리어의 막을 열었다.

멤피스가 시즌 초반 자 모란트의 항명 사태 등으로 부침을 겪고 있지만 카워드의 활약만큼은 단연 눈에 띈다. 올 시즌 신인 중에서 현재까지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

평균 26.6분을 뛰며 14.3점 6.4리바운드에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3점 성공률은 40.6%에 달한다. 무엇보다 카워드의 장점은 공격에만 치중된 선수가 아니라는 것. 수비에서 또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공수겸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3부리그 격인 NCAA 디비전 3에서 출발했지만 두각을 나타내며 평가를 끌어올린 카워드. 드래프트 동기에 비해 나이가 많은 2003년생이나 3&D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그를 높게 평가한 멤피스는 픽업 트레이드를 활용해 전체 11순위로 그를 품었다.

카워드를 향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NBA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베테랑 드레이먼드 그린도 그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윙스팬이 219cm로 긴 팔이 큰 장점인 카워드를 두고 파이널 MVP만 두 번을 차지한 카와이 레너드와 비교할 정도로 그린의 기대치는 높다. 그의 이야기는 확신에 가까웠다.

그린은 "세드릭 카워드는 의심할 여지 없이 1,000% 카와이 레너드와 비슷해질 수 있다. 카워드가 볼을 다루는 능력을 키운다면 레너드처럼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 그는 이미 좋은 수비수이고 이 나이에 레너드보다 슈터로서 더 뛰어나다. 레너드만큼 운동 능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카워드의 선수로서 경쟁력은 건강한 레너드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본인의 신체 조건을 잘 활용하고, 위아래로 수비를 잘한다. 레너드도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하고 물론 카워드도 그렇게 해야 한다. 하지만 그가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면 레너드처럼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부 대학 출신이지만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며 완벽하게 본인에 대한 평가를 바꿔놓은 카워드. 최근 드래프트에서 좋은 성과를 많이 이뤄왔던 멤피스가 또 하나의 큰 수확을 건진 듯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