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최악의 출발에도 잘 따라갔지만... 커리-버틀러-그린 공백 컸다→승부처 턴오버 남발한 GSW 연패

2025-11-20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연패에 빠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96-110으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전날 올랜도전에 이어 연패를 당하게 됐다. 홈 7승 1패의 마이애미는 연승에 성공했다.

스테픈 커리, 지미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 등 베테랑들이 대거 빠진 골든스테이트. 경기 초반 최악의 출발에도 맹추격을 전개하며 한때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승리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20점, 퀸튼 포스트가 19점, 버디 힐드가 18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노먼 파월이 25점을 기록하며 타일러 히로가 빠진 상황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뱀 아데바요도 20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초반 골든스테이트의 출발은 최악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고, 펠레 라르손과 앤드류 위긴스, 뱀 아데바요의 3점슛이 터진 마이애미가 달아났다. 6분 정도가 흐른 시점에 스코어는 4-20까지 벌어졌다.

수세에 몰린 골든스테이트는 버디 힐드와 개리 페이튼 2세의 3점슛으로 득점 빈공에서 벗어났다. 다른 선수들도 힘을 보탠 골든스테이트는 20-2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팽팽한 흐름 속 상승세를 타며 마이애미를 압박했다. 포지엠스키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힐드까지 3점슛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10-0 스코어링 런을 달렸다. 동점까지 만들었던 골든스테이트는 아데바요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내주며 다소 기세가 꺾였고, 45-49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 들어선 골든스테이트는 노먼 파월에게 3점슛을 허용, 8점 차로 밀렸지만 곧바로 팻 스펜서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그들은 퀸튼 포스트가 좋은 슛감을 발휘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여기에 구이 산토스까지 힘을 보탠 골든스테이트는 74-7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팽팽한 양상에서 4쿼터 마이애미가 치고 나갔다. 골든스테이트가 턴오버를 남발하며 흔들리는 사이 마이애미가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달아나며 신바람을 냈다.

위기의 골든스테이트는 뒤늦게 포지엠스키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상대 수비 약점을 잘 공략한 아데바요가 승부처 해결사로 나서며 물러서지 않았고 파월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결국 4쿼터 경쟁력이 더 뛰어났던 마이애미가 승리를 챙겼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