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일정" GSW 명장 우려→결국 커리마저 다쳤다... 리그에 떨어진 부상 주의보

2025-11-20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커리가 마이애미전에 빠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2025-2026 NBA 정규시즌 마이애미 히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날 올랜도와 경기를 치른 뒤 백투백 일정으로 마이애미를 만난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라인업 또한 많은 변화가 있다.

스테픈 커리, 지미 버틀러, 알 호포드, 드레이먼드 그린, 조나단 쿠밍가 등이 결장한다. 사실상 전력의 70% 이상이 빠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NBA에는 부상 주의보가 제대로 떨어졌다. 이미 시즌 시작 전부터 타이리스 할리버튼, 카이리 어빙, 제이슨 테이텀 등 장기 부상자들이 쏟아졌던 상황.

여기에 야니스 아데토쿤보, 빅터 웸반야마, 자 모란트, 트레이 영 등 에이스급 선수들 중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부상을 잘 피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도 리그에 떨어진 부상 주의보를 피해가지 못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발목 부상으로 마이애미전에 결국 결장하고 말았다. 커리는 샌안토니오전에 발목을 다쳤는데 올랜도와의 경기에서 또 발목을 삐면서 마이애미전에 빠지게 됐다.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빡빡한 리그 일정도 빠질 수 없다. 82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NBA 컵 일정까지 새로 생기면서 기존보다 조금 더 빡빡해진 NBA 정규시즌 스케줄이다. 게다가 NBA 템포가 기존보다 훨씬 빨라졌기 때문에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도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정말 걱정된다. 이전과 경기 속도 차이가 엄청 나다. 트랜지션으로 득점하기 더 쉽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할 때 경기는 훨신 빠르게 진행된다. 모두가 3점슛을 던질 수 있고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달리고 있다. 우리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틀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마이애미전은 29일 동안 13개 도시에서 치르는 17번째 경기다. NBA 커리어 중 가장 힘든 초반 일정"이라고 토로하며 "이번 원정 연전 일정에는 단 한 번도 훈련을 하지 못했다. 경기만 계속 이어지면서 회복은 물론 훈련 시간도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들이 쏟아지는 것은 순항하고 있는 NBA 흥행에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계속되는 부상 소식에 구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