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떴다! 1순위 신인 쿠퍼 플래그 공수 펄펄→단장 경질 후 첫 승... 부진 탈출 신호탄 될까?

2025-11-17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댈러스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38-133으로 승리했다.

댈러스가 니코 해리슨 단장 경질 후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포틀랜드는 최근 5경기 1승 4패 부진에 빠졌다.

앤써니 데이비스가 여전히 결장한 가운데 1순위 루키 쿠퍼 플래그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한 플래그는 PJ 워싱턴(21점 7리바운드), 다니엘 개포드(20점 6리바운드)와 함께 맹활약했다. 벤치에서 출격한 슈팅 기계 클레이 탐슨도 19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포틀랜드는 셰이든 샤프가 36점을 쏟아내고 대니 아브디야가 29점, 제라미 그랜트가 26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에 수비가 흔들리며 37점을 내준 끝에 8점 열세로 끝낸 댈러스. 하지만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클레이 탐슨이 좋은 점퍼 감각을 뽐내며 댈러스의 추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했던 댈러스는 57-61로 근소하게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가 시작되자 댈러스는 잠잠했던 플래그가 살아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니 아브디야와 셰이든 샤프가 존재감을 드러낸 포틀랜드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댈러스는 벤치 유닛들의 활약으로 응수했다. 치열한 공방을 이어간 댈러스는 85-91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 접어든 댈러스는 워싱턴이 연거푸 3점포를 터트리고 맥스 크리스티도 외곽 지원에 나서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워싱턴과 크리스티의 3점슛이 불을 뿜은 댈러스는 5점 차 리드까지 잡았으나 다시 포틀랜드의 공세에 밀려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이때 플래그가 등장했다. 재차 동점을 만드는 플로터에 이어 상대 앤드원 플레이를 막는 블록슛까지 선보였다. 결국 4쿼터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 승부를 펼치게 됐다.

연장 또한 어느 한 팀 쉽게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혈투였다. 플래그가 공격의 중심으로 나서며 득점 작업을 주도하던 댈러스. 다니엘 개포드의 득점으로 근소 우위를 점했고 플래그의 기가 막힌 장거리 패스에 이은 워싱턴의 덩크로 3점 차로 달아났다.

포틀랜드는 잘 따라가다가 연달아 샤프의 공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이 뼈아팠다. 결국 댈러스는 연장 종료 29.4초를 남기고 브랜든 윌리엄스가 플래그의 스크린을 받은 뒤 돌파로 쐐기 득점을 올리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