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1순위 → LAL에서 화려한 부활? “여기 있는 모두를 사랑한다”

2025-11-17     이학철 기자

 

[루키 = 이학철 기자] 디안드레 에이튼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에이튼은 지난 201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으며 NBA 무대에 데뷔했다. 그러나 데뷔 후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현재까지 에이튼은 데뷔 이후 한 번도 평균 20점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매시즌 평균 더블-더블은 기록했으나 1순위라는 기대치에 비해서는 활약이 아쉬웠다. 

피닉스에서 5시즌을 보낸 에이튼은 포틀랜드로 이적하며 새출발했다. 그러나 포틀랜드에서도 에이튼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 시즌에는 14.4점 10.2리바운드의 기록으로 커리어-로우를 기록했고 출전 경기 수도 40경기에 그쳤다.

결국 포틀랜드와도 이별한 에이튼은 레이커스에 새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레이커스에서 에이튼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에이튼은 평균 16.2점 8.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기록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지만 야투율 69.2%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레이커스 합류 당시의 기대치에 비하면 훨씬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는 에이튼이다. 

최근 있었던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20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대승(119-95)에 일조한 에이튼은 경기 후 레이커스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에이튼은 “오클라호마시티전이 우리를 깨웠다. 다른 마음가짐으로 들어와 ‘백투백 일정은 잊자. 이게 레이커스 농구다. 우리는 경기를 이기러 온 것이다’라는 걸 다시 이해하게 됐다”며 오클라호마시티전을 상기했다. 최근 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92-121로 대패를 당했고 에이튼 역시 당시 6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이어 에이튼은 “나는 여기에서 매우 흥분해 있다. 여기 있는 모든 것과 모든 이들을 사랑한다”며 레이커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에이튼은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농구를 하고 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에이튼의 존재로 인해 레이커스 역시 르브론 제임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서부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성공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