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금쌀배] 구정회 김포시농구협회장 "다음 10년 위해 내년 대회 중요, 모든 선수들께 감사"

2025-11-16     김포, 김지용 객원기자

 

"다음 10년을 위해 내년 대회가 또 중요할 것 같다."

지난 8일 개막해 총 나흘간의 열전을 치른 '제20회 김포시장기 금쌀사랑 전국생활체육농구대회(이하 김포금쌀배)'가 성료됐다. 이번 대회는 인천대 스타트(대학부), 아울스(클럽부), 스카이워커스(40대부)가 챔피언에 등극하며 김포금쌀배 20주년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도와 김포시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김포시체육회와 김포시농구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총 상금 1,040만 원을 책정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20주년을 맞이한 김포금쌀배는 역대급 콘텐츠를 준비해 한국 생활체육 농구대회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한국 생활체육 농구대회 역사상 최초로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 클럽부 8강전부터 시범 운영을 한 김포시농구협회는 참가 선수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김포금쌀배가 왜 국내 최고 생활체육 농구대회인지 입증했다. 

김포 농구의 산증인인 구정회 김포시농구협회장은 "이번 20주년 김포금쌀배에 참가해 주신 모든 선수들께 감사드린다. 다행히 큰 부상 선수 없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2주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라며 20주년 김포금쌀배를 위해 노력한 참가 선수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02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김포금쌀배는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인해 3차례 대회가 미개최된 것을 제외하면 매년 개최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구 회장은 "김포금쌀배가 20주년을 맞이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김포금쌀배가 여기까지 오는데는 김포시, 김포시체육회, 김포시농구협회, 참가 선수단 등 모든 분들의 헌신과 도움이 있었다. 앞으로도 늘 선수들을 최우선에 두고 좋은 대회를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김포금쌀배 20주년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할애했다. 그 과정에서 박종철 사무국장을 비롯한 이진영, 박진수, 이용훈, 신용한 등 모든 임직원들의 헌신이 대단했다. 정말 고맙고 고생했다는 말을 이 자리를 통해 하고 싶다"라며 김포시농구협회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012년부터 김포시농구협회를 이끌며 김포 농구 발전에 큰 헌신을 한 구 회장은 내년 대회를 시작으로 김포금쌀배의 또 다른 10년을 고민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10년을 위해선 내년 김포금쌀배가 또 중요할 것 같다. 내년 대회가 어떤 콘셉트로 진행될지는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올해 호평을 얻은 비디오 판독의 경우 대회의 수준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심판들의 활용 범위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콘텐츠인 만큼 계속해 유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

 

사실, 이번 대회 기간 수도권 내 타 농구협회 대회가 갑작스레 개최된 까닭에 참가 선수들의 불만이 발생했다. 올 4월, 대회 개최 일정이 일찌감치 확정된 김포금쌀배였지만 타 농구협회의 뒤늦은 대회 개최로 대부분의 팀이 100%의 전력으로 대회에 임하지 못한 것. 

구 회장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부분은 한국 생활체육 농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사전에 조금 더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워하며 "외부 요소에 의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는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본다. 앞으로도 김포금쌀배가 한국 생활체육 농구대회의 선두 주자로서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겸손한 자세로 선수들을 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며 김포금쌀배 20주년을 돌아봤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