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얘길 많이 들었어" 돈치치와 트레이드 9개월 밖에 안 됐는데... 이적설 등장→AD 향한 전직 올스타의 예상
[루키 = 김혁 기자] 데이비스가 시카고행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전직 NBA 선수 존 월은 최근 'Run It Back'에 출연해 댈러스 매버릭스의 앤써니 데이비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댈러스는 최근 니코 해리슨 단장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댈러스는 최악의 공격력을 노출한 끝에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댈러스의 추후 행보다. 이대로라면 카이리 어빙이 빠르게 재활을 마치고 시즌 중반 이후에 돌아오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다.
댈러스는 이미 올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슈퍼 루키' 쿠퍼 플래그를 지명한 바 있다. 윈나우 노선을 지향하고 있지만 플래그라는 확실한 코어가 있기 때문에 리빌딩으로 전환하더라도 크게 기댈 지점이 있는 팀.
그렇기에 골밑의 기둥인 앤써니 데이비스를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에 관해 트레이드설이 짙어지고 있다. 데이비스가 루카 돈치치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것이 9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윈나우 노선을 지속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최대한 빨리 결단을 내려 그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수도 있다.
데이비스는 1993년생으로 이제는 30대 중반에 가까워지는 나이다. 리빌딩에 접어드는 팀보다는 전성기가 끝나기 전에 더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에서 뛰길 원하는 걸 바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DallasHoopsJournal'은 "댈러스 매버릭스는 니코 해리슨을 단장 자리에서 해고한 뒤 앤써니 데이비스와 클레이 탐슨을 트레이드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댈러스는 데이비스와 탐슨 측과 협력해 원하는 이적 행선지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댈러스가 위 보도대로 선수 측과 협력해 원하는 이적 행선지를 찾는다면 데이비스의 의견이 중요할 터. 이러한 시점에 데이비스가 고향팀인 시카고로의 이적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전직 NBA 올스타 가드인 월은 방송에 출연해 "앤써니 데이비스는 아마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할 것이다. 듣는 모든 걸 믿을 순 없겠지만 시카고로 돌아가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시카고는 올 시즌 초반 한때 동부 컨퍼런스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에는 기세가 주춤하며 총 전적 6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꾸렸지만 팀에 방점을 찍어줄 확실한 선수는 부족한 로스터.
데이비스가 가세한다면 시카고 팀의 무게감은 확 높아질 수 있다. 투입할 수 있는 에셋이나 만기 카드도 다른 팀에 비해 풍부한 팀이 시카고다. 'CBS 스포츠'는 골든스테이트, 새크라멘토 함께 데이비스가 만약 이적한다면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로 시카고를 지목하기도 했다.
선수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향팀이 주는 메리트는 꽤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데이비스는 시카고에서 태어난 이후 고등학교 시절까지 시카고에 있는 학교를 다니며 자란 바 있다.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데이비스의 몸 상태가 될 전망이다. 커리어 내내 유리몸이라는 오명이 따라다녔던 데이비스는 댈러스 이적 이후에도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가 만약 트레이드 카드로 나오더라도 영입에 관심 있는 팀들이 충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