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전승 우승의 ‘숨은 MVP’ 유민수 “빈틈없는 선수로 성장할게요!”
[루키 = 서울, 이종엽 기자] 고려대 유민수가 매 경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며 팀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고려대학교가 12일 고려대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학교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유민수는 29분 22초를 출장해 10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유민수는 “우승해서 좋다. 또 전승 우승을 하며 대기록을 세웠기에 느낌이 남다른 것 같다.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경기를 마친 후 소름이 돋았다.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좋았던 것 같다”라며 우승 소감을 내놨다.
이날 고려대는 여러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성균관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챔프전 MVP로는 2년 연속 문유현이 선정되었다. 하지만 고려대 우승의 숨은 주역은 유민수였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을 당한 유민수였지만 고통을 참고 결승전 출전을 강행했으며 상대 구민교를 적절히 제어하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또 유민수는 저학년 때와는 달리 3학년이 되며 실력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고 주축으로 출장하며 팀 우승에 선봉장으로 나섰다.
그는 “아직 농구를 배우고 있는 단계이고 성장할 부분이 더 많다. 1~2학년 때 했던 농구를 돌이켜보며 다시 생각을 했고 제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다. 준비한 것에 비해 다 나온 것은 아니다. 시즌을 이제 마쳤는데 4학년 시즌이 남은 만큼 더 준비 잘 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유민수는 “내년에는 감독님이 달리는 농구를 하겠다고 하셨고 저도 그에 맞게 체력도 더 키워서 약점이 없고 부족함도 채워 빈틈없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학년이었던 2023년 당시 고려대는 연세대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작년에는 건국대, 올해는 성균관대를 결승에서 상대했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라이벌리를 고려할 때 우승의 기쁨이 다소 덜 한 것도 이 부분 때문일 것.
유민수는 “아쉬운 것도 있지만 성균관대나 건국대 역시 잘 하는 팀이다. 또 올해 연세대를 저희가 많이 이겼다. 내년에도 기회가 있는 만큼 언제든 이길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 저희도 지키는 입장이긴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도전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누구와 붙던 항상 최선을 다 하고 열심히 하겠다”라며 성숙한 자세를 취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