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1순위 쿠퍼 플래그, 데뷔 후 최고 활약에도 통한의 역전패→자유투 실패에 날아간 연승 찬스

2025-11-11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플래그가 데뷔 후 최고 활약을 펼치고도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14-116으로 패했다.

성적 부진 속 니코 해리슨 단장 경질설까지 나돌고 있는 댈러스가 절호의 연승 기회를 놓쳤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은 3승 8패가 됐다. 반면 천당과 지옥을 오간 밀워키는 7승 4패를 기록했다.

댈러스는 앤써니 데이비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강호 밀워키를 상대로 4쿼터 한때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설 정도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리드를 넘겨주고 말았다.

슈퍼 루키 쿠퍼 플래그의 데뷔 후 최고 활약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2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플래그는 클러치에도 존재감을 발휘했으나 댈러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카일 쿠즈마가 벤치에서 26점을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

88-79로 3쿼터를 마친 댈러스는 여세를 몰아 4쿼터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밀워키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쿠즈마가 코너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꾼 밀워키는 라이언 롤린스와 아데토쿤보도 득점, 순식간에 스코어링 런을 달리며 차이를 좁혔다.

기세를 탄 밀워키는 바비 포티스의 3점포 2방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 아데토쿤보의 원맨쇼까지 더하며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위기의 댈러스는 맥스 크리스티의 3점슛에 이어 플래그의 플로터 득점으로 종료 2분을 남기고 재역전에 성공,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아데토쿤보를 앞세운 밀워키가 재차 반격에 나섰지만 댈러스는 플래그가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힘을 냈다. 특히 림어택 과정에서 아데토쿤보의 수비를 이겨내고 득점을 올린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댈러스로 향하지 않았다. 이어진 포제션에서 라이언 롤린스에게 실점한 댈러스는 턴오버까지 나오며 쿠즈마에게 쉬운 속공 득점을 내줬다.

이후 3점 열세 상황에서 종료 직전 PJ 워싱턴이 극적으로 자유투 3개를 얻어냈지만 2구가 림을 외면하며 급격하게 힘이 빠졌다. 결국 자유투에 승부가 갈리면서 댈러스는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게 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