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cm가 이렇게 3점슛을 잘 넣어? 경이적 웸반야마, 38P 12R 5BLK에 클러치 지배→SAS 3연승 질주

2025-11-11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웸반야마가 원맨쇼를 펼친 샌안토니오가 시카고를 눌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21-117로 승리했다.

디애런 팍스의 복귀로 날개를 단 샌안토니오가 2연패 후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시카고는 3연패에 빠지며 개막 후 상승세가 제대로 꺾였다.

팍스의 합류로 공격에서 여유가 생긴 빅터 웸반야마가 펄펄 날았다. 웸반야마는 3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블록슛만 5개를 쏟아내는 원맨쇼를 펼쳤다.

3점슛 성공률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날 웸반야마는 3점슛 9개를 시도, 6개를 집어넣는 높은 확률을 기록했고 특히 클러치 순간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웸반야마가 펄펄 난 샌안토니오는 팍스 또한 2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스테폰 캐슬은 19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시카고는 백코트 줄부상 악재 속에 케빈 허더가 23점, 트레 존스가 2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했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를 8점 앞섰지만 수비가 흔들린 2쿼터에 흐름을 내줬고, 시카고가 오히려 3쿼터까지도 격차를 더 벌린 채 달아나며 우세한 경기를 치렀다.

89-98로 4쿼터를 맞이한 샌안토니오는 반격에 나섰다. 웸반야마가 선봉에 섰다. 13점 차까지 밀리던 상황에서 코너 3점슛과 덩크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로 순식간에 차이를 좁혔다.

웸반야마가 연속 10점을 쏟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경기는 시소게임 양상이 됐다. 시카고가 다시 달아났지만 루크 코넷이 득점에 가세한 샌안토니오가 추격에 나섰고 결국 종료 1분을 남기고 웸반야마의 3점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웸반야마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신바람이 난 그는 종료 27.9초가 남은 시점에 니콜라 부세비치를 앞에 두고 또 하나의 3점슛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킨 샌안토니오가 값진 재역전승을 수확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