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에게 연패는 없다! 돈치치 38점 루카 매직쇼→'컴백' 리브스도 맹활약한 LAL, 샬럿 격파
[루키 = 김혁 기자] 레이커스가 샬럿을 잡았다.
LA 레이커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21-111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 애틀랜타에 20점 차 대패를 당했던 레이커스. 이날 승리로 연패에 빠지지 않으며 시즌 전적 8승 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아직 연패가 없는 레이커스다. 반면 샬럿은 3연패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가 38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다. 부상 복귀한 오스틴 리브스도 24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하치무라 루이도 21점을 올렸다.
라멜로 볼이 결장한 샬럿은 마일스 브릿지스가 34점을 쏟아냈고 신인 콘 크누펠도 19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양 팀의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두 팀 도합 76점이 나왔다.
경기 초반 잇달아 디안드레 에이튼을 활용한 앨리웁 플레이가 자주 나온 레이커스는 돈치치의 연속 앤드원 플레이에 이어 스텝백 3점슛까지 터졌다. 그러나 샬럿도 브릿지스가 분전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던 레이커스는 쿼터 막판 브릿지스와 콜린 섹스턴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36-4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팽팽한 흐름이었다. 샬럿의 공세에 7점 차까지 밀렸던 레이커스는 마커스 스마트와 돈치치의 외곽포로 흐름을 바꿨다. 이후에도 치열한 줄다리기 싸움을 펼친 레이커스. 쿼터 막판 돈치치의 3점슛이 다시 터지고 리브스가 속공으로 버저비터를 만들며 65-63으로 전반을 끝냈다.
주도권은 3쿼터 들어 레이커스 쪽으로 확 넘어갔다. 하치무라가 3쿼터 쾌조의 슛감을 뽐낸 레이커스는 그의 원맨쇼를 앞세워 순식간에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흐름을 탄 레이커스는 리드 폭을 유지했다. 리브스와 돈치치가 득점을 올리며 샬럿의 반격을 막아낸 레이커스는 96-7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수세에 몰린 샬럿은 4쿼터 다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리브스의 연속 5득점에도 상대의 공세를 쉽게 막아내지 못한 레이커스. 8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시점에서 돈치치가 날카로운 득점을 올리며 급한 불을 껐다.
샬럿의 기세가 주춤한 틈을 타 레이커스는 스마트까지 3점슛을 집어넣으며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14점 차로 달아났다. 샬럿이 남은 시간 포기하지 않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