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금쌀배] "이제는 유소년 농구교실 원장님입니다"...반가운 근황 전한 '탄력왕' 박진수
"워낙 투명하게 협회 업무를 진행해 주시니 믿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8일 김포생활체육관에선 '제20회 김포시장기 금쌀사랑 전국생활체육농구대회(이하 김포금쌀배)'의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 8일과 9일, 15일과 16일 등 총 나흘간 대학부, 클럽부, 40대부 등 3개 종별에 걸쳐 개최된다.
경기도와 김포시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김포시체육회와 김포시농구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총 상금 1,040만 원을 책정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김포금쌀배 클럽부에 반가운 얼굴이 활약하고 있다. 프로 출신으로 어느덧 김포에 터를 잡은 지 10년이 다 돼가는 박진수가 그 주인공이다.
마산동중, 마산고, 중앙대 출신 박진수는 2009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원주 동부(현 DB)에 지명된 후 창원 LG로 트레이드됐다. 덩크 콘테스트에 출전해 특유의 탄력을 자랑하며 주목을 받았던 박진수는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거쳐 2016년 은퇴했다. 이후에는 3x3 선수로 활약하며 2019년에는 남자 3x3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김포로 터전을 옮긴 박진수는 지역 내에서 착실히 농구 활동을 해오며 2021년에는 김포 앤드원 농구교실을 오픈했다. 이제는 어엿한 원장님으로 활동 중인 박진수는 김포시농구협회 유소년 팀장 겸 5대5와 3x3 대표팀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지역 내에서 높은 신망을 얻은 박진수는 이번 김포금쌀배 개회식에서 김포시 국회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김포다조은병원 팀으로 출전한 박진수는 "현재는 김포시 풍무동에서 김포 앤드원 농구교실을 운영하며 열심히 김포시농구협회 활동도 하고 있다. 김포에 거주하며 활동한 지 어느덧 10년이 다 돼가다 보니 하는 일이 많아졌다(웃음)"라며 현재 근황을 전했다.
현역 시절에도 성실함 하나만큼은 인정받았던 박진수는 김포에서도 특유의 성실함으로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 덕분에 다양한 직책을 맡아 활동 중인 박진수는 "아무래도 김포시농구협회가 구정회 회장님과 박종철 사무국장님 덕분에 정말 투명하게 운영되다 보니 많은 분들이 함께 하게 되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렇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감투를 많이 받게 됐다"라고 웃어 보였다.
지난 2019년, 남자 3x3 국가대표로 발탁돼 맹활약 했던 박진수는 이후에도 다양한 팀에서 3x3 선수로 활동했다. 그리고 2년 전부터는 김포시농구협회 소속으로 여전히 3x3 선수로 활약 중이다.
"아무래도 3x3 선수 경험이 유소년 농구교실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서 올해부턴 우리 농구교실에서도 초, 중등부 3x3 대표팀을 만들어 내년부터 대회에 도전할 계획으로 팀을 운영 중이다"라고 말한 박진수는 "현재 가장 큰 업무는 농구교실 원장이다 보니 유소년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승패에 연연하기보단 농구 자체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잘 믿고 따라와 줘 지난해 김포 i리그에선 준우승과 3위에 입상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작게는 김포 앤드원 농구교실, 크게는 김포시 농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라며 지난 10년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의 10년도 김포에서 성실하게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