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유농] "개회 선언 연습만 10번 한 것 같다" 강하준·강하은 남매...김포금쌀배 개회식 마스코트 됐다

2025-11-08     김포, 김지용 객원기자

 

"개회 선언 연습만 10번은 한 것 같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 강하준, 강하은 남매가 김포금쌀배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김포금쌀배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코트 안팎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한다는 각오이다. 이를 위해 김포시농구협회 임직원들은 선수들의 편의와 흥미 유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이는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형식적으로 진행되기 십상인 대회 개회식에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내빈과 참가 선수단의 박수를 받은 김포시농구협회였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김병수 김포시장, 김종혁 김포시의회장, 임청수 김포시체육회장, 이종석 경기도농구협회장 등 4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김포금쌀배의 20주년을 축하했다. 

 

그중 대회 개회 선언에 나선 강하준, 강하은 남매가 이번 개회식에서 가장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은여울초등학교 4학년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강하준, 강하은 남매는 나란히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에서 농구를 배우며 김포의 농구 꿈나무로 성장 중이다. 

김포시농구협회 구정회 회장의 아이디어로 성사된 남매의 대회 개회 선언은 다소 식상할 수 있었던 개회식에 가장 큰 하이라이트가 됐다. 

오빠 강하준이 2년여 전부터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에서 농구를 배우기 시작하며 동생 강하은도 오빠를 따라 농구를 배우게 된 남매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농구를 배우며 김포 농구의 미래로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농구를 너무 좋아해 학교를 갈 때도 농구 유니폼을 입고 간다고 했던 강하준은 "동생이랑 대회 개회 선언 연습을 10번 정도 한 것 같다. 연습할 땐 괜찮았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조금 떨렸다"라고 웃어 보였다. 

 

실제 남매는 대회 개회 선언 후 김병수 김포시장에게 기념공을 전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황금색 기념공이 마음에 들었던 지 김 시장에게 기념공을 전달하지 않으려는 행동을 취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포시 초등부 대표팀에 발탁돼 경기도지사기에 출전하기도 했던 강하준은 "무척 뜻깊은 경험이었다. 이번 경험을 잊지 않고 앞으로 농구를 더 열심히 연습해 언젠간 나도 김포금쌀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농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식상할 수 있었던 개회식마저 색다른 아이디어로 호평을 얻어낸 김포금쌀배의 노력이 농구 꿈나무인 강하준, 강하은 남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됐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