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믿었던 GSW 1호 영입 1986년생 베테랑→충격 무득점 부진? 4회 우승 명장 "전혀 걱정 없어"
[루키 = 김혁 기자] 호포드가 부진에 빠졌지만 스티브 커 감독은 그를 신뢰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16-121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직전 경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 1승 4패에 그치고 있는 원정 약세도 계속됐다.
스테픈 커리와 지미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이 빠졌음에도 새크라멘토와 접전을 펼친 골든스테이트다. 모제스 무디, 윌 리처드, 브랜딘 포지엠스키 등의 활약이 빛났다.
그러나 빅맨 라인업에서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센터 포지션에서 출격한 알 호포드와 퀸튼 포스트,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가 합해서 단 2점에 그쳤다.
특히나 호포드의 야투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3점슛 7개를 시도, 모두 실패하면서 출전 시간 27분 동안 1점도 올리지 못했다. 호포드의 난조 속에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1986년생 베테랑 호포드는 우승 경험을 갖춘 백전노장으로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1호 외부 영입 자원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기존의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지미 버틀러와 함께 노련함을 발휘, 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수비력과 BQ, 패스 능력도 좋았지만 슈팅력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호포드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 입단 초기 그의 슈팅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6경기에서 평균 4.5점 4.5리바운드에 그치고 있으며 야투율 29.7% 3점 성공률 20.8%에 그치는 중이다. 보스턴에서 뛴 총 7시즌 동안 38.8%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된다.
딱히 샷 셀렉션에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호포드의 부진에 대해 초조하게 느끼지 않다. 그는 베테랑을 향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슛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커 감독은 새크라멘토전 이후 "알 호포드가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슛을 성공하지 못했지만 모두 제대로 던졌고 다 좋은 슈팅이었다. 곧 들어갈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알 호포드다"라고 신뢰했다.
이어 "우리는 호포드가 어떤 슈터인지 알고 있다. 수비에서의 존재감과 리바운드 능력까지,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그에게는 슬로우 스타트지만 솔직히 말해서 새로운 팀에 갔을 때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난 호포드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골든스테이트는 노장인 호포드의 체력 부담을 고려해 시즌 초반부터 백투백 경기에 있어서 철저한 관리를 해주고 있다. 그러나 호포드의 출발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선발 대신 식스맨으로 출격하고 있는 호포드의 외곽슛이 터진다면 벤치 구간 운영이 더욱 수월해질 골든스테이트다. 과연 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는 베테랑이 언제 살아날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