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가 너무 그립다→서부 최하위 추락... '슈퍼 루키' 반등에도 '괴물' 자이언 빠진 NOP에 석패

2025-11-06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댈러스가 자이언 빠진 뉴올리언스에 발목을 잡혔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댈러스가 3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2승 6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반면 6연패로 시즌을 출발한 뉴올리언스는 전날 첫 승을 거둔 것에 이어 댈러스까지 잡으며 상승세를 타게 됐다.

댈러스는 이날 장기 부상 중인 카이리 어빙은 물론 앤써니 데이비스까지 결장을 이어갔다. 허나 뉴올리언스 또한 '괴물' 자이언 윌리엄슨과 더불어 앞선 핵심인 디존테 머레이, 조던 풀이 빠진 상황이었다.

지난 2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루카 돈치치가 그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간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던 1순위 특급 신인 쿠퍼 플래그가 이날 20점 9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고군분투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뉴올리언스는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적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선발로 나선 사딕 베이가 22점을 기록하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부터 댈러스는 수세에 몰렸다. 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는 사이 뉴올리언스가 제레미아 피어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시작부터 9-0 스코어링 런을 달렸다. 맥스 크리스티와 디안젤로 러셀의 3점포로 빈공에서 벗어난 댈러스는 플래그의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로 흐름을 타는 듯했으나 상대 벤치 유닛들에게 득점을 내준 끝에 19-29로 1쿼터를 마쳤다.

댈러스는 2쿼터 초반 클레이 탐슨과 플래그의 외곽포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듯했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뉴올리언스가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때 PJ 워싱턴이 나타났다. 워싱턴이 연속 앤드원 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꾼 댈러스는 다른 선수들까지 힘을 보태며 49-5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러셀과 워싱턴, 크리스티의 3점슛으로 역전까지 성공한 댈러스. 하지만 뉴올리언스도 곧바로 베이가 연속 5득점을 생산해내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 팀이 리드를 계속 주고받는 치열한 양상으로 3쿼터가 전개된 가운데 댈러스는 77-78로 근소하게 밀리며 3쿼터 끝냈다.

경기는 막판까지 쉽게 알 수 없는 흐름이었다. 플래그가 분전하던 댈러스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8점 차까지 밀렸으나 플래그의 득점에 이어 다니엘 개포드가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댈러스는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뉴올리언스와 줄다리기 싸움을 이어가던 댈러스는 2점 열세에서 시작한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을 노린 플래그의 점퍼가 림을 외면하며 힘이 빠졌다. 이후 파울 작전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패배를 맞이한 댈러스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