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수원대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2년 연속 대권 도전

2025-11-05     성수민 명예기자

[루키 = 성수민 명예기자] 부산대가 수원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부산대학교는 5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플레이오프 4강 수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5-78로 승리했다.

부산대는 좋은 야투 능력을 선보이며 정규리그 1위 팀다운 모습을 보여줬고, 가용 인원이 6명이었던 수원대 또한 마지막까지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 막판 잦은 턴오버를 범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2년 연속 왕좌의 자리에 오를 기회를 잡은 부산대는 11일 홈에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부산대는 이수하가 22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세언이 19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대는 황미정이 2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경기 막판 잦은 턴오버를 범하며 빛이 바랬다. 

부산대 최유지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출발한 1쿼터. 부산대는 최유지와 이수하가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수원대는 높이의 이점을 살려 리바운드 단속에 나섰지만, 외곽에서 겉도는 모습을 보였고, 야투 난조까지 겹쳐 2분간 무득점에 머물렀다. 쿼터 후반 수원대가 속공, 앤드원, 3점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좁혔으나, 부산대 조민하가 3점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23-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쿼터 초반 부산대는 뛰어난 야투율을 선보이며 재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최사랑과 이수하의 3점과 더불어 박세언이 드라이브인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부산대는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했고, 수원대는 높이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 채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 부산대가 잦은 턴오버를 범하며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는 사이, 수원대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 지으며 추격에 나섰다. 부산대는 이재은의 연속 3점 두 방으로 빨리 달아났으나, 수원대가 트윈 타워를 가동해 다시금 격차를 좁히며 44-3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수원대의 추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쿼터 초반에는 이수하의 꾸준한 내외곽 활약으로 부산대가 리드를 이어갔다. 뒤이어 박세언이 속공 득점, 이은소가 블록 후 득점까지 마무리 지으며 힘을 더했다.

수원대는 쉬운 레이업을 놓치며 주춤했으나, 많은 활동량으로 부산대의 질주를 저지했고, 황미정의 앤드원과 성다빈의 레이업으로 쿼터 종료 2분 30초 전 55-53, 2점 차가 됐다. 부산대는 황채연의 미드레인지와 이재은의 코너 3점으로 급한 불을 껐고, 박세언이 수원대의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재빠르게 달아난 결과, 66-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였다. 수원대는 양다혜의 바스켓 카운트와 성다빈의 3점으로 반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부산대에는 박세언이 있었다. 박세언은 딥쓰리로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가 하면, 빡빡한 수비로 수원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박세언은 재빠른 움직임으로 코트 위를 활보했고, 수원대의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뚫렸다. 

한편, 경기 막판 수원대는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황미정과 성다빈이 3점으로 추격을 이어갔으나, 최유지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쐐기를 꽂았고, 이로써 부산대는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