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 트레이드 더비 완승→'우승 후보 0순위' OKC, LAC 꺾고 개막 8연승! 'MVP' SGA는 30P 12A 펄펄

2025-11-05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연승을 이어갔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5일(이하 한국시간) LA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26-107로 승리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폴 조지가 포함된 초대형 트레이드로 얽혔던 두 팀의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승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해당 트레이드로 폴 조지를 내줬지만 다수의 드래프트 지명권과 길저스-알렉산더를 얻으며 역대급 트레이드의 승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클리퍼스에 몸을 담았다가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한 뒤 MVP로 성장한 길저스-알렉산더는 30점 12어시스트를 쏟아내며 친정팀을 울렸다.

여기에 아이재아 조가 22점을 올리는 등 길저스-알렉산더 외에도 나오는 선수마다 좋은 모습을 보인 오클라호마시티다. 2옵션 제일런 윌리엄스가 빠졌지만 공백을 잘 메우며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카와이 레너드가 결장한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이 25점을 올렸지만 연패에 빠졌다. 

1쿼터는 클리퍼스의 우위였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이 풀리지 않는 사이 쾌조의 슛감을 보인 하든이 3점슛 3개 포함 연속 10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끌려가던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와 케이슨 월러스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고 조도 외곽슛을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23-33으로 오클라호마시티가 뒤진 채 1쿼터가 종료됐다.

밀리던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에 분위기를 바꿨다. 쿼터 초반 애런 위긴스와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을 앞세워 간격을 좁힌 오클라호마시티. 클리퍼스의 추격에도 적재적소에 외곽포가 터지며 따라붙었고 길저스-알렉산더가 얻어낸 자유투를 놓치지 않으며 56-5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여세를 몰아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내외곽을 오가며 원맨쇼를 펼쳤다. 이후 쿼터 중반 길저스-알렉산더, 알렉스 카루소, 위긴스, 조의 3점슛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한 오클라호마시티. 외곽포가 폭발한 끝에 클리퍼스를 몰아붙이며 94-86으로 3쿼터를 끝냈다.

기세를 탄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초중반에 승기를 잡았다. 카루소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출발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쳇 홈그렌이 존재감을 발휘했고 클리퍼스는 브룩 로페즈의 연속 3점슛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위긴스와 조의 외곽포로 점수 간격은 25점 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승기를 내준 클리퍼스는 조기에 백기를 들며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