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수 없는 실수... 심판이 망쳤다" 에이스의 이례적인 극대노→결정적 오심 맞았다! NBA도 인정

2025-11-05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브라운이 극대노했고, 오심이 맞았다.

보스턴 셀틱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03-105로 패했다. 

키욘테 조지(31점)와 제일런 브라운(36점)의 맹활약 속에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혈투를 펼쳤다. 혈투 끝 승리를 차지한 팀은 원정팀 유타.

4쿼터 막판 밀리던 흐름에서 에이스 브라운을 앞세워 재역전까지 만들었던 보스턴으로선 통한의 패배였다. 무엇보다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온 것이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오심 하나가 경기 양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문제의 순간은 4쿼터 종료 47초를 남기고 나왔다. 보스턴이 1점을 리드하던 상황. 브라운이 정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인 키욘테 조지가 먼저 넘어졌고, 넘어진 조지에 걸려 브라운도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볼을 놓친 브라운이었고 라우리 마카넨이 스틸 이후 쉬운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조지의 파울이 나왔어야 하는 장면이지만 심판의 휘술은 불리지 않았다. 경기가 2점 차로 끝났기 때문에 상당히 치명적이었던 오심. 경기 후 브라운은 강력하게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보통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 벌금이 나오기 때문에 선수들이 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 브라운은 달랐다.

브라운은 "경기 중 그 시점에 심판으로서 그런 실수는 있을 수 없다. 4쿼터, 경기 종료 1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심판진 전체가 오심을 날려 버렸다. 경기를 완전히 망쳤다.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경기 직후 공개된 풀 리포트에선 해당 판정을 정심으로 이야기했지만 이후에 나온 2분 리포트에선 달랐다. NBA 측에서 공개한 2분 리포트에 따르면 "키욘테 조지가 미끄러져 제일런 브라운의 진로를 방해해 그를 넘어트렸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2분 리포트가 발표되자 팬들의 반응도 당연히 좋지 못하다. 보스턴으로선 안방에서 아쉬운 판정에 발목을 잡히며 찜찜하게 승리를 내준 셈. 2분 리포트로 오심이 인정됐지만 그렇다고 무엇인가 유의미하게 바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큰 위로가 되지는 않을 듯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