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의 치명적인 부진→무명 가드에게 또 비수 맞았다! GSW, 리그 최하위 인디애나에 대역전패

2025-11-02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역전패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09-114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슬럼프에 빠졌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빠진 밀워키에 이어 부상병동 인디애나에도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반면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인디애나는 개막 5연패를 당하다가 첫 승을 챙겼다.

스테픈 커리(24점)가 적지 않은 득점을 올렸지만 야투율 36.4%(8/22)에 그치는 부진에 시달렸다. 커리의 야투 효율뿐만 아니라 승부처 턴오버도 뼈아팠다. 지미 버틀러(2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도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다. 

또한 직전 경기 라이언 롤린스에 이어 이번엔 퀸튼 잭슨(25점)에게 비수를 맞은 골든스테이트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27점)과 애런 니스미스(31점)도 펄펄 날며 골든스테이트를 무너트렸다. 

경기 초반 양 팀의 팽팽한 공방이 펼쳐졌다. 혼전 속 근소 우위를 점한 팀은 골든스테이트. 버틀러의 연속 득점에 이어 커리도 외곽포를 가동하며 인디애나를 두들겼다. 커리가 9득점을 연달아 올린 골든스테이트는 모제스 무디까지 외곽 지원에 나섰고, 32-2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활약에 이어 드레이먼드 그린의 3점슛까지 더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어 버디 힐드와 커리, 쿠밍가도 외곽포를 터트리며 간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쿼터 막판 애런 니스미스에게 연거푸 3점슛을 허용하며 흔들린 골든스테이트. 그렇게 58-53으로 전반을 마쳤다.

여세를 몰아 인디애나가 3쿼터 초반 퀸튼 잭슨과 니스미스의 외곽포로 역전까지 만들었다. 밀리던 골든스테이트는 벤치 유닛들이 분전하며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특히 골든스테이트의 쿼터 마무리가 상당히 좋았다. 버틀러가 점퍼에 이어 쿼터 종료 직전 영리한 돌파로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88--82로 달아난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 골든스테이트는 퀸튼 포스트의 3점슛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디애나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골든스테이트가 난조에 빠진 틈을 타 잭슨이 펄펄 난 인디애나가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잭슨의 정면 3점슛으로 인디애나가 전세를 뒤집었다.

커리 방면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던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가 답답했던 공격 흐름에서 득점을 만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시아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치명타를 맞았다. 여기에 잭슨이 종료 직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리며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