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점 폭격' 리브스가 이렇게 잘해도 역부족이라니→르브론-돈치치 빠진 LAL, POR에 완패... '킹'의 아들 브로니는 무득점 부진

2025-10-28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레이커스가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LA 레이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08-122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의 공백 속에 승리하지 못했다. 오스틴 리브스가 41점을 폭격하며 고군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킹'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는 오랜만에 긴 시간을 뛰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포틀랜드는 대니 아브디야가 25점, 즈루 할러데이가 24점, 제라미 그랜트가 22점을 기록하며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지워내고 레이커스를 격파했다.  

경기 초반은 치열한 흐름이었다. 레이커스는 혼전 속 리브스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근소한 우위를 잡는 듯했으나 쿼터 중반 이후 포틀랜드가 반격을 펼쳤다. 도노반 클링언의 연속 득점에 이어 즈루 할러데이의 3점슛으로 포틀랜드가 주도권을 뺏었고 기세가 꺾인 레이커스는 24-2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를 리브스의 득점으로 출발한 레이커스는 에이튼과 재러드 밴더빌트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아브디야의 3점슛으로 리드를 되찾은 포틀랜드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레이커스를 두들겼다. 리브스의 분전에도 밀린 레이커스는 51-57로 2쿼터를 끝냈다.

레이커스의 열세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오히려 포틀랜드가 아브디야의 3점슛 2방으로 한때 15점 차 이상까지 도망가기도 했다.

그러자 레이커스는 리브스가 3점슛에 이어 앤드원 플레이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달튼 크넥트도 연달아 득점하며 힘을 냈다. 그러나 쿼터 막판 즈루 할러데이에게 연거푸 실점한 것이 뼈아팠던 레이커스는 77-8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할러데이의 득점 감각이 불을 뿜었다. 할러데이에게 백투백 3점포를 허용한 레이커스는 그나마 하치무라 루이와 제이크 라라비아의 득점이 나오며 추격에 나섰다.

리브스 또한 다시 3점슛을 꽂으며 고삐를 당긴 레이커스였지만 승리까지는 역부족이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포틀랜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