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대전' 승리→'블록슛만 9개' 226cm 웸반야마, 6반칙 퇴장에도 웃었다! '괴물' 자이언 버틴 뉴올리언스 꺾고 연승

2025-10-25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샌안토니오가 연승을 챙겼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29-123으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가 올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기세다. 댈러스에 이어 뉴올리언스까지 꺾으며 개막 2연승을 따냈다. 올스타급 가드 디애런 팍스가 결장하고 있음에도 거둔 연승이다.

연승의 일등공신은 역시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다. 댈러스를 상대로 40점 이상을 폭격했던 웸반야마는 이날 경기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29점 11리바운드로 30-10에 근접한 스탯을 낸 웸반야마.

더욱 놀라운 것은 웸반야마가 이날 블록슛만 9개를 해내며 트리플-더블 직전까지 갔었다는 점이다. 샌안토니오는 여기에 데빈 바셀이 23점을 기록하며 웸반야마의 뒤를 받쳤다.

뉴올리언스는 '괴물' 자이언 윌리엄슨이 27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웸반야마와 괴수 대전을 펼쳤으나 패배를 당했다. 트레이 머피 3세가 24점 10리바운드, 조던 풀이 21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했다. 1쿼터를 3점 앞선 샌안토니오. 2쿼터 웸반야마의 연속 덩크 퍼레이드를 앞세워 치고 나가는 듯했지만 뉴올리언스가 곧바로 머피와 사딕 베이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바셀의 외곽포로 받아치며 접전을 이어간 샌안토니오는 전반 막판 자이언에게 자유투 득점을 허용, 57-58로 근소하게 뒤진 채 2쿼터를 마쳤다.

후반에도 팽팽했다. 3쿼터가 시작되자 웸반야마의 원맨쇼가 펼쳐졌고 여기에 외곽 지원까지 이뤄진 샌안토니오. 하지만 10점 차 가까이 달아났던 흐름에서 뉴올리언스의 벤치 유닛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 결과 3쿼터는 82-80으로 종료됐다.

4쿼터에 접어든 샌안토니오는 자이언이 펄펄 난 뉴올리언스의 공세에 흔들리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딜런 하퍼와 해리슨 반즈의 외곽포로 흐름을 전환했다.

이후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까지 다시 득점에 가세하며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했으나 종료 직전 자이언에게 점퍼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스테폰 캐슬의 3점슛으로 기사회생한 샌안토니오는 107-107 동점으로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초반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가 덩크에 이어 호쾌한 블록슛까지 선보이며 존재감을 보였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팀의 핵심 웸반야마가 이어진 포제션에서 6반칙 퇴장을 당한 것.

그러나 동료들이 힘을 냈다. 연이은 3점포에 이어 캐슬의 자유투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웸반야마가 비록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키진 못했지만 샌안토니오가 승리를 사수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