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의 아픈 손가락, 갈랜드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2025-10-22     이미르 명예기자

[루키 = 이미르 명예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다리우스 갈랜드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CBS 스포츠의 재스민 윔비시 기자가 19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올스타 가드 다리우스 갈랜드의 흥미로운 발언을 보도했다. 갈랜드는 지난 시즌 자신이 부상만 당하지 않았다면 팀이 NBA 우승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64승을 거두며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차지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도노반 미첼은 MVP급 시즌을 보냈으며(최종 5위) 에반 모블리는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하는 등 막강한 전력을 뽐냈다.

그들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가볍게 제압했지만, 2라운드에서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이끄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라는 복병을 만났다. 클리블랜드는 인디애나의 빠른 페이스와 3점슛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승 4패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 실망스러운 결과의 이면에는 갈랜드의 부상이 있었다. 그는 발가락 부상으로 인해 마이애미와의 마지막 2경기, 인디애나와의 첫 2경기에 결장했다. 갈랜드는 시리즈 중반에 복귀 했으나,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갈랜드는 결국 오프시즌에 수술을 받았으며 "새 발가락을 얻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2025-26시즌 개막전에는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갈랜드는 SiriusXM NBA 라디오에 출연해 부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갈랜드는 "만약 내가 건강했다면, 우리는 우승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혀 그는 "우리 팀의 재능은 하늘을 찌른다. 공수 양면에서 의지가 강하다. 에반 모블리는 올해의 수비수이고, 재럿 앨런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수비형 빅맨"이라고 팀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모블리와 앨런이 골밑을 지켜주기 때문에 수비가 정말 편하다. 도노반은 도노반이고, 디안드레 헌터와 맥스 스트러스도 잘해주고 있었다. 나 역시 1라운드에서 꽤 좋았다. 그래서 우리가 우승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윔비시 기자는 갈란드의 주장에 일부 동의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의 넷 레이팅(+12.7)과 1위의 공격력을 자랑했으며, 동부에서 셀틱스의 가장 큰 위협으로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갈란드의 부상은 분명 팀에 큰 타격이었다.

하지만 기자는 "설령 클리블랜드가 인디애나와 닉스를 꺾었다 하더라도 최종 챔피언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이겼을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고 반박했다. 클리블랜드의 뎁스도 훌륭하지만, OKC의 뎁스는 그보다 더 깊다는 것이 이유였다.

윔비시 기자는 "클리블랜드는 훌륭한 골밑 수비를 가졌지만,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막거나 하다못해 늦출 수 있는 선수가 없다"며, "지난 시즌 사실상 약점이 없었던 썬더를 상대로 클리블랜드가 선전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